“나는 거짓말한 건 아니고, 상황을 어떻게든 설명하려다 그랬는데 왜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걸까?”
이런 마음 들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사실 여부”보다 친구가 느낀 감정이에요.
지금 친구는
“자기는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랑 놀기로 했던 사람이 다른 친구랑 가버렸다”는 상황 자체에 서운함을 크게 느꼈을 수 있어요.
거기다 처음에 들은 말이 “배고파서 못 놀 것 같아”였으니까
→ “정말 내가 우선순위가 아니었구나”
→ “이 상황을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했나?”
→ 이런 생각이 겹치면서 감정이 확 상했을 거예요.
당신이 잘못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은 “감정을 풀어주는 쪽”이 먼저 손 내미는 게 좋다는 얘기예요.
특히 당신도 대화 내용 중에
“조금 잘못된 것 같긴 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그걸 솔직히 인정하는 게 오히려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사람 사이에서 “잘못이 누구에게 더 크냐”보다 중요한 건
어떤 마음으로 다시 다가가느냐예요.
지금처럼 진심으로 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 친구도 결국 알아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