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에서 쓰는 공식 화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태환 마르크’입니다. 줄여서 그냥 "마르크(Mark)"라고 부르며, 기호는 KM입니다. 독일 옛 마르크와 1:1 고정 환율로 출발한 화폐라서 유로와도 연동된 고정 환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폐는 10, 20, 50, 100, 200 KM 단위로 있고요, 동전은 5, 10, 20, 50 페니힐(pfennig), 1, 2, 5 KM짜리가 있습니다. ‘페니힐’은 1KM의 100분의 1이에요.
현지에서는 유로도 일부 관광지나 상점에서 받긴 하지만, 공식 화폐는 아니기 때문에 환전은 KM로 해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지폐 디자인이 지역마다 다르게 생겼는데, 반반 국가답게 보스니아계 지역과 세르비아계 지역에서 발행하는 디자인이 조금씩 다릅니다. 은근히 수집 욕구 자극합니다.
여행 가셔서 헷갈리지 않으시려면, 1KM = 약 0.51유로(2025년 기준) 정도로 계산하시면 감 잡기 편합니다. 현지에서 "KM"이라고 하면, "킬로미터 아니고 돈입니다~"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