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책자금컨설팅 바름의 김수용 대표입니다.
외화RP 원금이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는 표현은 달러 자체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직접 원화로 환전하지 않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달러의 원화 환산 가치가 변동하므로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환율 변동의 영향 (원금 기준)
서학개미로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장기 투자하신다고 하셨으니, 투자 원금 측면에서 환율 변동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투자 시점 (2025년 7월): 1달러 = 1,300원
미국 주식을 팔아서 1,000달러를 외화RP에 투자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1,000달러의 원화 가치는 1,300,000원입니다. (1,000달러 × 1,300원/달러)
외화RP 매도 시점 (6개월 후, 2026년 1월): 1달러 = 1,200원 (달러 가치 하락)
외화RP를 매도하여 원금 1,000달러 + 이자(예: 10달러)를 총 1,010달러로 받았습니다.
이때 1,010달러의 원화 가치는 1,212,000원입니다. (1,010달러 × 1,200원/달러)
외화RP 매도 시점 (6개월 후, 2026년 1월): 1달러 = 1,400원 (달러 가치 상승)
외화RP를 매도하여 원금 1,000달러 + 이자(예: 10달러)를 총 1,010달러로 받았습니다.
이때 1,010달러의 원화 가치는 1,414,000원입니다. (1,010달러 × 1,400원/달러)
결론
위 예시에서 보시듯, 비록 달러를 원화로 직접 환전하지 않더라도, 달러 자산(외화RP 원금 포함)의 원화 가치는 환율 변동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투자자 본인이 달러를 원화로 인출할 계획이 없고, 계속해서 달러 자산으로만 보유하고 미국 주식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면, 환율 변동이 당장의 현금 손실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산의 총 가치를 원화 기준으로 평가할 때는 환율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총자산이 얼마인지 원화로 계산할 때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달라지므로, 자산 증감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외화RP 원금이 달러로 입금되더라도, 그 달러의 구매력(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가치)이 변하기 때문에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 채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피빈 콩은 모두 이웃을 위해 기부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