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일 넘게 사귀면서 이별 두달 전에 같이 키울 강아지도 생겼고 1년 넘게 동거를 하면서 결혼 얘기를 해왔던 연애였습니다 전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고 전남자친구는 배달 일을 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책임 질 자신이 없다고 남자친구가 말을 해서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말이라도 결혼 하면 행복하게 해줄게 이걸 듣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금전적으로 능력적으로 부담이 있었나봐요 자기가 실패하면 어떡할거냐 직업적으로 조금이라도 다른거였다면 그렇게 말했을거다 그러더라고요 그때 전 말이라도 못해주냐며 나는 지금 일 안하냐 돈 안버냐 말을 했어요..그래도 저와 강아지한테 돈 안아끼고 연애 초반부터 절 많이 좋아해준 사람입니다 헤어지고 힘들어서 일도 못하고 여태 연애 하며 일을 계속 했으니 조금이라도 쉬려고 헤어진 2일동안 쉬었더라구요 결혼 얘기가 오가면서 헤어졌고 어제 강아지 소유자 문제로 만났는데 자기가 데려왔으니 자기가 견주라며 데려간다고 짐 싸서 무작정 데려가려길래 울고불고 맨발로 뛰쳐나가 강아지를 못보낸다며 했지만 매정하게 데려가려길래 그러면 안되는거였지만 뺨을 약하게 때리면서 강아지 같이 키우려고 데려온거고 두달동안 실질적으로 키운게 나니까 돈 줄테니 강아지는 두고 가라 했습니다 그러다가 강아지 못 준다고 본인 집에 가더니 갑자기 제가 맨발로 쫓아와서 강아지 데려가려고 한게 생각난다고 다시 데려오더니 저보고 키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같이 살던 집에 늘 모기가 나오면 잡아줬었는데 이별 당일 집에 있는 모기를 끝까지 잡아주고 가더라고요.. 그냥 가라 해도.. 서로 연애때 고생 많았다 아까 때려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서로 안아주고 잘 살아라 하며 이별을 했는데 600일동안 만나고 헤어진게 몇번 있었던지라 예전처럼 힘들진 않은거 같아요 이 연애를 그만하는게 그 남자한테도 편할거 같고요 같이 첫 일본 여행도 가고 돈 모아서 이런 집 사자 하고 같이 살며 추억이 많았는데 전남자친구는 후폭풍이 올까요?
연애하면서 일을 병행했는데 쉬는 날이 없었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사적인 영역이니 제가 잘 알진 못하지만 안정적으로 돈 버는 연인이 있는데 쉬지도 못할 정도로 일을 해야 했다는 상황이 좀 애매해 보이네요. 힘드셨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