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랑 같은 반인 여자 친구가 있는데, 요즘 그 친구가 저한테 호감이 있는 건지 너무 헷갈려서 이렇게 질문 올립니다.둘 다 중3이고, 원래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었어요.영어 학원 같은 시간, 옆반이고, 학교에서 장난치면서 친해졌습니다.어휘 리스트나 문법책 같은 걸 장난으로 서로 뺏다가,어느 날 걔가 제 팔목을 꽉 잡고 5초 넘게 안 놓은 적이 있었어요.그걸 다른 친구가 보고 "어머" 이랬고, 그 이후로 아주 조금 장난도 더 편하게 치고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5월 27일부터 카톡을 하기 시작했는데,걔가 사탕 사진 보내주고 제가 보낸 만화에 “잘 그렸다” 반응도 해주며장난도 잘 받아주고 거의 50분 넘게 칼답하면서 대화 이어갔어요 그 뒤로도 학교 끝나고, 학원 전후로 자주 연락하고, 본인 일상이나 감정도 공유해줬어요. 자기 키 얘기나, 힘들었다는 얘기, 웃긴 TMI 같은 것도 많이 해줬어요.그리고*제가 회화시간에 받은 사탕을 걔 몰래 서랍에 넣어준 적 있는데, → 걔가 “혹시 너냐”면서 “덕분에 기운 났다”는 식으로 말해줬어요.*그리고 걔 아버지 출장 얘기 중에 “우유샌드 사온다” 했었는데, 제가 장난으로 “나도 하나만” 했거든요. → 며칠 뒤, 제 책상에 아무 말 없이 우유샌드를 놔뒀어요. 제가 “너야?” 하니까, 걔는 **수줍게 작게 ‘응…’ 하고 말없이 갔어요.6분, 11분짜리 보이스톡도 여러 번 했고둘다 제가 먼저 걸었는데 원트에 받았고중간에 끊겼을 땐 걔가 다시 걸어줬어요제 얘기나 걔 얘기 나누면서 웃고 장난치고 분위기 좋았어요근데 요즘은 답장이 좀 느려지고, 이모티콘도 잘 안 써요.전보다 톡이 좀 심심해진 느낌도 있어서 헷갈립니다.근데 또 그런 와중에도 우유샌드 몰래 챙겨주는 걸 보면… 정말 모르겠어요.그래서이 여자 친구는 저에게 이성적인 호감, 연애 감정이 있을까요?아니면 그냥 좋은 친구로 생각하는 걸까요?INFP 성격이라 감정 표현이 은근하다고 하던데, 이건 그냥 다정한 성격인지 아니면 진짜 호감 있는 건지… 너무 헷갈립니다.참고로서로 눈도 자주 마주치고, 말투도 부드러워요.학원도 같은 시간대이고, 그 친구가 가끔 먼저 질문도 꽤 많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