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중인데도 마음이 공허하고, 다른 커플이 부러워지는 감정… 정말 혼란스럽고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남들처럼 기념일 챙기고 예쁜 손편지 하나 받는 일, 사실 누구에게나 당연히 바랄 수 있는 일인데요. 그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을 때 느껴지는 서운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특히 첫 연애이고, 나이 차이까지 있다면 감정의 결이 서로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내가 바라는 표현 방식과 상대의 방식이 자꾸 어긋날 때, '내가 사랑받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고요. 남자친구 분이 착하긴 해도, 표현에 서툴거나 무심한 태도가 반복되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워요. 그때 생기는 외로움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오는 거죠.
이럴 땐 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솔직하게 돌아보는 게 중요해요. 정말 상대가 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내 감정을 존중해주고 있는지요. ‘사랑하니까 계속 참아야 하나’가 아니라, **내 감정도 존중받아야 할 연애**가 맞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감정이 이상한 게 아니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에요.
다만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된다면, 내가 원하는 연애의 모습과 맞는지 천천히 생각해볼 필요는 있어요.
사랑받는 건, 참작하거나 인내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하는 감정이니까요.
조금씩 마음 정리하면서,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아껴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