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국에 오래 체류하신다니 짐 싸실 때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으시겠어요. 저도 예전에 처음으로 해외에 길게 나갈 때가 생각나네요. 혹시나 현지에서 입에 맞는 걸 못 찾을까 봐, 또 괜히 비싸게 살까 봐 담배를 얼마나 챙겨야 하나, 세관에 걸리지는 않을까 엄청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익숙한 걸 포기 못 하는 성격이라 질문자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드리겠습니다.
미국 입국 시 담배 면세 한도는 만 21세 이상 성인 기준 1인당 1보루(200개비)입니다. 두 보루를 가져가시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면세 범위를 초과하는 1보루에 대해서는 세관에 반드시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셔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적발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해요.
릴과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카트리지 역시 담배 제품으로 취급되어 동일한 규정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일반 담배와 합산하여 총 200개비까지만 면세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담배를 한 보루 가져가신다면 릴 카트리지는 면세로 가져가실 수 없는 셈이죠. 이 부분을 잘 계산해서 챙기셔야 합니다.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실 계획이라면, 매번 한국에서 담배를 공수하거나 비싼 값에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과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고려했을 때, 이번 기회에 액상형 전자담배로 전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에서 자연스럽게 넘어왔는데, 여러 액상을 거쳐 지금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한번 기기를 구비해두면 액상만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더 편리하고 경제적일 수 있거든요.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시는 만큼 더 나은 대안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미국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