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6인 잼민이입니당저랑 2학년 부터 알던 애가 있는데 몽키라고 할게요1.일단 되게 이기적이예요예를 들어 제가 문을 열고 잡아주면 몽키가 뒤에 있어도 앞으로 훅 지나가구요그리고 같이 놀 때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합니다그래도 이건 그냥 매너 없는 거니까 넘어갔어요2. 집착도 심합니다걔가 절 넘 좋아하거든요. 물론 너무 좋지만작년에 다른 반이 되었으면 저도 더 친한 애가 생겼을 거 아니에요?그래서 스위트걸 같은 그룹을 새로 사귄 친구 셋이서 만들었어요근데 이게 너무 재밌으니 걔가 질투를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걔를 나름 챙기는 척 하는데저번에 제가 저희 그룹 애랑 싸웠다고 하니 신나하는거예요그리고 사실 예전에도 주말에 딴 애랑 놀러 가면 그담주 월요일에“왜 나랑 안 놀아써?” 이ㅈㄹ하면서 귀척 하고미안하다고 하면 그때부터 잡아가서 제가 집에 가겠다고 해도 못 가게 막아요그래도 이건 참으면 되잖아요?3. 이제는 따라해요뭐 제 프사 그대로 따라하고 학원도 따라다니는건 괜찮아요근데 제가 아까 말했던 그 스위트걸 같은 아이돌 그룹도 따라하는거예요자기가 교회 친구들이랑 그룹을 만들었는데“우리가 원조야. 따라하지마” 이 ㅈㄹ하구요그 외에도 제가 하는 행동이나 말투, 옷, 악세사리 등등을 따라해요근데 이건 다른 애들도 제가 원조인걸 알아서 봐줬어요4. 아니 거짓말을 해요아니 진짜 이해가 안 가는게자기 초경 안 했는데 했다고 소문 내구요심지어 그날 흰바지 입고 왔어요그리고 아까 말했던 그 아이돌 그룹 있잖아요그거 걔 사실 교회에서 만든 적도 없더군요5. 이젠 훔치기까지 합니다그 아이돌 그룹 있잖아요그게 너무 질투가 나는지 저희 집에 온 날 제가 만든 앨범을 훔쳐갔더군요근데 그걸 그다음날 걔네 집에 가서 알았는데 제가 “이 앨범이 어디갔는지 모르겠다” 하면서 말하는데도 모른척을 했어요그리고 그걸 걔네 집에서 찾았다고 보여주니 사과는 했지만 자기한테 팔라는 거예요?그리고 제가 곱창머리끈이 있었는데 그게 예뻐보였나봐요. 그래서 걔가 달라고 했거든요안된다고 하고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자기 가방에 넣는걸 봤어요이번에도 “내 곱창 어디갔지” 이렇게 말해도 걔는 찾는 척만 하더군요그래서 네 가방에서 찾았다고 하니 자기껀줄 알고 넣었다는..6. 노잼이기까지해요이건 봐줄 수 있기는 한데 그래도 별로예요일단 애가 너무 아기 같아요곧 중학생 될 애가 일찐놀이, 비행기놀이, 사극놀이, 마트놀이, 문구점놀이, 엄마아빠놀이를 합니다그리고 제가 하는 말투 다 따라한다고 했잖아요근데 진심 걔가 하면 하나도 재미 없어요뭐 하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얘가 너무 싫은데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안 놀 수가 없어요자연스럽게 그만 노는 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