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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어쓰기
붉은 달 아래 선 혈서

철혈각(鐵血角)으로 관통된 가슴팍에서 핏물이 분수처럼 솟구쳤다. 마지막 순간, 이화령의 시야에 비친 것은 자신의 피로 물든 옥벽에 새겨진 **칠흑색 미륵상(彌勒像)**이었다. 눈꺼풀이 닫히기 직전, 미륵의 입술이 움직였다.

『지하 제일천(第一泉)에서 기다리리니... 반드시 돌아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