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댜오위다오 분쟁 좀 알려주세요! 갈등의 주요 쟁점과 관련한 사례분석, 해결방안이랑 참고자료 있으면 참고자료까지 알려주시면

갈등의 주요 쟁점과 관련한 사례분석, 해결방안이랑 참고자료 있으면 참고자료까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서 센카쿠 열도는 쿠릴 열도 (혹은 독도)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분쟁 지역입니다.

쿠릴 열도나 독도는 일본이 자기들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반환을 요구하는 지역이지만, 거꾸로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고 중국과 대만으로부터 반환을 요구받고 있는 섬들입니다.

센카쿠 열도는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한 다섯 개의 무인도와 세 개의 암초로 구성된 군도로, 대만과 류큐 열도 사이에 있습니다. 일본어로는 센카쿠, 중국어로는 댜오위, 대만어로는 띠오히따이라고 불리며, 우리말로는 '조어도(釣魚島)'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체 면적은 7km2로, 모두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입니다.

센카쿠 열도의 위치

1895년 청일전쟁 중에 일본은 이 섬들을 무주지(無主地)라는 논리를 내세워 일방적으로 자국의 오키나와현 영토로 편입시켰습니다. 마치 러일전쟁 중에 독도를 무주지라며 일본 영토에 일방적으로 편입시켰던 것과 똑같은 수법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을 통해 일본은 과거 청일전쟁 때 청으로부터 할양받았던 대만과 펑후 제도를 포기하였지만, 당시 미국은 센카쿠 열도의 섬들을 대만이 아니라 미군이 통치하던 류큐 열도(지금의 일본 오키나와) 관할 하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센카쿠의 섬들은 반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1972년 미국이 류큐 열도를 일본에 반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센카쿠의 섬들도 류큐 열도와 함께 일본에 반환되어 지금까지 일본의 실효 지배하에 있게 된 것입니다.

센카쿠 열도

중국은 1863년에 작성된 청나라 지도에 이미 이 군도가 중국 푸젠성에 부속한 '댜오위타이 군도(釣魚台群島)'라고 표시되어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1895년 청일 전쟁 중에 일본이 일명 '무주지'라는 명목으로 이 섬들을 일본 영토에 편입시킨 것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대만을 중국에 반환할 때 센카쿠의 섬들은 예외로 했던 것 역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회의에 중국이 초청받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중국은 이 섬들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점거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섬 부근 해역에 천연가스와 석유가 대규모로 매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증폭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2010년 9월 7일 중국인들이 센카쿠에 상륙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를 제지한 일본 해상 자위대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일본 해상보안성 순시선은 센카쿠 인근에서 영해를 침범한 후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여 선장을 구속하였습니다. 양국에서는 서로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 관광과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고, 결국 일본정부는 체포한 중국선원을 석방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은 해군 함정들을 수시로 센카쿠 해역에 출몰시키면서 군사적 시위를 일삼으며 이 지역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