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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설사 동물병원 2개월 된 새끼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중인데 이제 집에 데려온지

2개월 된 새끼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중인데 이제 집에 데려온지 3주 조금 안 됐어요. 데려온 1주동안은 둘 다 똥오줌 잘 싸고 밥도 잘 먹다가 2주쯤에 한 마리가 좀 묽은변을 싸더라구요.그래도 밥은 잘 먹고 활발해서 잠깐 설사하나보다 하고 밥 양만 조절해줬어요. 근데 저번주 토요일 부터 고양이 두 마리가 물설사를 하루에2번 이상 싸더니 밥도 거의 안 먹어요..계속 설사를 했던 고양이는 일요일 밤에 기생충이 있는 걸 알게되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아직 기생충이 있는 걸 확인 못했는데 혹시 몰라 급하게 두마리 다 동물용 구충제랑 설사약을 먹였어요. 그 뒤부터 계속 입맛이 없는지 밥은 안 먹는데 설사는 계속해서 살이 빠졌더라구요. 활발하기는 한데 계속 설사를 하니까 이게 기생충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어서 그런건지 두마리 다 병원에 데려가서 보려는데 제가 학생이라 학교 마치면 동물병원이 다 마감해서, 수요일에 학교를 일찍 마치니깐 그때 가려구요..사료는 불려서 줘도 안 먹어서 내일 다이소 가서 습식사료? 있다길래 좀 사서 먹이려고해요. 아 그리고 지금 먹이는 사료가 캣츠랑 키튼인데 검색해보니 캣츠랑은 저급한 사료라길래 로얄캐닌 키튼으로 주문했어요.동물병원 가서 애들 증상을 각각 말씀드려야할지…어떤 식으로 설명드려야 되는지 막막해서요ㅠ 도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마리 아깽이들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걱정되시겠어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지금 증상들이 어린 고양이들에게는 매우 위급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 설사를 심하게 하고 밥을 거의 안 먹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병원에 가셨을 때(또는 전화 상담 시)는 아래 내용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말씀해주시면 돼요. 두 아이 모두 각각의 상태를 설명하는 게 중요해요.

1.언제 입양했는지, 지금까지의 기간(3주 조금 안 됨).

2.처음 1주 동안은 괜찮았고, 그 후 언제부터, 어떤 아이가 먼저 설사를 시작했는지, 변의 상태는 어땠는지(묽은 변에서 물 설사로 진행된 과정).

3.밥을 언제부터 안 먹기 시작했는지, 어떤 사료를 먹였는지(캣츠랑 키튼), 불려줘도 안 먹었는지.

4.활발한 편이라고 하셨지만, 평소와 비교했을 때 활동량이나 컨디션의 변화는 없는지(더 처지거나 잠만 자는지 등).

5.첫째 아이 기생충 발견 시점과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육안 확인?), 구충제와 설사약은 언제, 어떤 종류를, 얼마큼 먹였는지 정확히 알려주세요.

6.둘째 아이는 아직 기생충 확인을 못했지만, 같은 증상인지, 증상의 시작 시점은 언제인지.

7.설사 횟수(하루 몇 번), 변의 색깔이나 형태(점액, 피 등 특이사항)는 없는지.

8.현재 체중 감소가 눈에 띄는 정도인지.

9.가능하다면 두 아이의 설사변을 조금씩 채취해서 가져가시면 진단에 큰 도움이 돼요.

사료 변경은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나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천천히 바꿔주시는 게 좋아요. 지금은 일단 아이들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에요.

학생이셔서 여러모로 힘드시겠지만, 어린 고양이들은 면역력이 약해서 순식간에 안 좋아질 수 있어요. 꼭 최대한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