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초딩 때는 그냥 제 성격으로 인해 자존감이 너무 낮았어요. 항상 선생님이 목소리 좀만 더 크게하라고 하는 학생이 저였어요.그래서 난 자리만 채워주는 엑스트라 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3학년부터 밝고 성격좋은 친구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회복되고 친구도 훨씬많아졌어요. 인싸는 아니였지만 인싸무리에 속하기도 했고요.고학년땐 그래서 자존감이 나쁘지않았고 초딩때라 그런것도 있지만 공부도 애들보다 잘했고 미술학원을 다녀서 그림으로는 인정받았어요.근데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자존감이 낮아졌어요.중학교에 올라가선 저보다 그림을 잘그리는애들이 훨씬많아서 그렇게 잘그리는편이 아니게됐고 초딩땐 체육을 열심히하는 여자애가 많이없어서 잘하는 쪽에 속했는데 여중에 가면서 애들이 체육을 너무 잘해서 체육도 못하는 쪽에 속했어요.중2가 됐을 때 부터 중간기말을 봤는데 전 공부도 열심히하는 편이아니였어서 공부를 하는 애들 중에서는 못했어요.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50점대로 떨어졌고 평균도 항상 80점대 이상이였는데 중3 중간 때 70점 대가 되었어요. 근데 또 성실하지도 않고 게을러서 노력도 안해요. 동아리도 한번도 안해봤어요.초딩 땐 단순 성격문제가 커서 자존감이 낮았다면 중딩 땐 성격문제도 어느정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능력이 남들보다 부족해서 자존감이 낮아요.게다가 저희 언니는 얼굴도 조화롭게 예쁘고 친구도 많고 진로도 확실하고 성적도 상위권이에요 또 체육도 잘하고 그림배우지도 않았는데 잘그려요. 또 성실해요. 그래서 더 비교돼요. 아무도 언니와 저를 비교하진 않는데 저 스스로가 계속 비교해요.그래서 한번은 엄마한테 졸라서 수학학원을 끊고 예체능학원을 다녔어요. 뭐라도 잘하는게 없으면 진짜 무너져버릴 것 같았거든요. 그나마 학원 덕분인지 자존감은 좀 나아졌고 수학학원을 끊고 스트레스도 줄었어요. 자존감이 높아지고 친구관계도 좀 더 나아졌어요.그래서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현타가 와요. 자존감이 다시 낮아지는거같아요. 인간관계에서 혼자 계속 상처받고 공부도 안하면서 예체능학원이나 다니는게 너무 한심하고 부모님한테 미안해요. 제가 없었으면 부모님 걱정이 없었을것같은데 제가 부모님의 짐이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제가 우울해보이면 계속 기분좋아지게 하려고 노력하시는데 너무 죄책감들고 죽고싶어요. 이제 뭘 더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