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1인 숙박 추가요금을 받는 건 여행사 때문이라기보다는 호텔 요금 체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호텔은 기본적으로 객실 단위로 요금을 책정하는데, 대부분의 요금 책정 기준은 ‘2인 1실’입니다. 즉, 방 하나에 두 사람이 묵는 걸 기본으로 잡아둔 가격인 거죠. 그런데 혼자 묵는다고 하면 호텔 입장에서는 똑같이 방 하나를 점유하는데 인원이 줄어드는 셈이라, 인원 감소로 인한 수익 보전을 위해 ‘싱글 차지(1인 이용 추가요금)’라는 개념을 붙이는 겁니다. 이게 보통 1박당 몇만 원씩 붙는데 말씀하신 7만 원 정도가 흔히 나오는 수준입니다.
여행사에서 따로 더 받는 건 아니고, 여행사도 호텔과 계약할 때 정해진 룸 타입과 요금 체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겁니다. 만약 그게 아깝게 느껴진다면 직접 호텔 예약 사이트(부킹닷컴, 아고다, 야놀자 글로벌 등)에서 1인 예약 옵션을 비교해보는 게 훨씬 낫습니다. 여행사 패키지에서는 일정·이동·식사 등 다른 조건들이 묶여 있다 보니, 싱글 차지는 대부분 피할 수 없어요. 혼자 여행을 가신다면 자유여행으로 호텔을 직접 예약하는 게 더 경제적인 경우가 많고, 특히 일본은 1인 비즈니스 호텔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굳이 싱글 차지를 내지 않아도 깔끔한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