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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인가요? 연애를 이때까지 해왔지만 이번 연애는 너무 달랐어요 정말 진심으로 순수하게

연애를 이때까지 해왔지만 이번 연애는 너무 달랐어요 정말 진심으로 순수하게 사랑했고 그래서 그런가 장기 연애가 됐어요 최근에 이별하게 됐는데 밥이고 뭐고 다 토해내고 너무 힘들어요일주일에 한두 번 보다가 여친이 학교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게 돼서 한 달에 한 번도 볼까말까 했습니다 예체능이라서 힘든 학교래요 아침 11시에 시작해서 밤 12시 넘게 끝나는 학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연락은 보고 형식 연락 ex) 밥 먹었어 일어났어 도착했어 이런식으로 두 달을 연락했어요 그 사이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술 마시는 건 좋은데 나랑도 있어 주면 안 되겠냐 이런식으로요하지만 여친은 우선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제가 아닌 학교 친구들 선배들로요 이해는 합니다 학교 군기도 심하대요 많이 바쁘고요...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기다리고 계속 사랑했어요 내가 우선 순위가 아니어도 연락이 안 되도 뭘 해도 사랑했어요 걔가 말했거든요 몸이 멀어지는 거지 마음이 멀어지는 게 아니라고...여친은 마음이 멀어진 것 같았어요 놀 때 제 눈치 보는 게 너무 싫대요 제가 화난 거 아니라고 해도 그냥 신경 쓰이고 싫대요... 연락도 점점 늦게 보고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게 아닌 거의 보고 형식의 연락이더라고요 자기는 사는 게 너무 힘들대요 그래서 저랑 만나는 게 힘들대요 제가 기다리는 것도 신경 쓰인대요 사는 게 힘들어서 그만 만나고 싶대요 그리고 몸이 멀어져서 마음이 멀어진 것 같대요 식은 게 정말 잘 보여서 울며 겨자먹기로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거의 제가 차인 거고 말만 제가 한 수준이죠 그래도 제가 붙잡았어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그러자 여친은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해요 학교 가기 전에 저희는 정말 행복하고 사랑했는데... 어떻게 잊어요? 갤러리도 못 들어가겠고 카톡 연락처 인스타 아무것도 못 지우고 있어요 밤마다 매일 울어요 기다리고 싶은데 걔는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날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어떡하나요? 저는 다음 사랑을 못 하겠어요 못 ㅇ만나겠어요 이런 적이 처음이에요 걔 향기 말투 목소리 표정 하나하나 다 기억 나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은데 어떻게 잊어요 연락하고 싶은데 걘 더이상 절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하기 싫어요 더 상처받고 싶지 않은데 너무 보고 싶어요 얼굴은 보고 말할걸 너무 후회돼요 첫사랑 같은데 어떻게 잊어요 어떻게 잊고 살아요... 너무 힘들어요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아프지만, 그렇게 깊고 순수하게 사랑했고 오랜 시간 함께 해왔는데 관계가 변하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으니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밥도 못 먹고 다 토해내고 밤마다 매일 우는 것은 그만큼 이별의 슬픔과 충격이 크다는 증거예요. 지금 느끼시는 고통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니, 일단 스스로가 나약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분의 힘든 상황과 바뀐 우선순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셨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기다리고 사랑하셨다는 말씀에서 얼마나 그분을 진심으로 아끼셨는지 느껴집니다. '몸이 멀어지는 게 마음이 멀어지는 건 아니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관계가 변해가는 것을 느끼는 그 과정 또한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상대방이 식은 것이 느껴져서 울며 겨자 먹기로 헤어지자고 하신 상황은 사실상 차인 것과 같은 충격일 테니, 배신감, 슬픔, 자책 등 복합적인 감정이 뒤섞여 더 아프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잊어요?' '어떻게 잊고 살아요?'라고 물으시는 그 절규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지금 당장은 잊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느껴질 거예요. 너무나 생생한 향기, 말투, 목소리, 표정들이 계속 떠올라 괴로운 시간이 반복될 겁니다. 갤러리, 연락처, 인스타그램 등 그분과의 흔적이 가득한 곳은 감히 들여다보기도, 지우지도 못하겠는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결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고 계시는 거겠죠. 당장 '잊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억지로 잊으려 하기보다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슬픔을 제대로 마주해야만 치유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충분히 슬퍼하고 감정 표현하기: 울고 싶을 땐 참지 말고 우세요. 소리 내어 울어도 괜찮습니다.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슬픔, 분노, 후회 등 어떤 감정이든 억누르지 마세요.

  2. 아주 조금이라도 먹고 마시기: 밥은 넘어가지 않더라도 죽이나 수프 같은 부드러운 음식, 요거트, 과일 주스 등을 조금씩이라도 섭취하려 노력하세요. 몸에 최소한의 에너지가 있어야 마음의 상처도 치유될 힘이 생깁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3. 몸을 움직이기: 가볍게 산책이라도 해보세요. 답답한 집안에만 있기보다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이 생각 정리나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습니다.

  4. 이별의 원인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나중에):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두 분의 관계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여자친구분의 마음이 왜 멀어졌다고 느꼈는지 등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상황(힘든 학교생활)과 멀어진 거리, 그리고 두 분 사이의 소통 방식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만을 탓하거나 상대방만을 원망하기보다 관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연락 및 SNS 멀리하기: 당장은 지우기 힘들겠지만, 자꾸만 연락하고 싶고 상대방의 근황을 확인하고 싶다면 SNS를 언팔하거나 차단하고, 연락처는 당장 지우기 어렵다면 친구 공개를 하지 않는 등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치유에 필수적입니다. 그분에게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처럼, 연락을 자제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새로운 것에 집중하기: 잠시 이별의 고통을 잊을 수 있는 다른 활동에 몰두해 보세요.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 활동을 하거나, 배우고 싶었던 것을 시작하는 등 자신의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시간에게 맡기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정말입니다. 지금 느끼는 불덩이 같은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누그러지고, 기억도 조금씩 희미해지며, 아픈 감정도 무뎌질 겁니다. 정해진 기간은 없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다시 만나자는 이야기는, 어쩌면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헤어지지만 언젠가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관계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일 수도 있고, 혹은 아프게 헤어지기보다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분의 진짜 마음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 기약 없는 약속에 매달리기보다는 질문자님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집중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분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날까 봐 불안해하는 마음, 다음 사랑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지금 이별의 고통 속에서 드는 자연스러운 두려움입니다. 아픔이 치유되고 나면 분명 다시 사랑할 힘과 용기가 생길 겁니다.

첫사랑처럼 느껴질 만큼 소중했던 관계였기에 아픔이 더 클 것입니다. 그 관계를 통해 순수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장기 연애를 하며 많은 것을 공유하고 추억을 쌓았을 것입니다. 그 소중한 시간과 감정들은 질문자님이라는 사람의 일부가 되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잊는다는 것은 그 시간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잘 통과하여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너무 힘들고 아프겠지만, 이 경험 또한 질문자님을 더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지 못한 후회, 연락하고 싶은 마음 등 모든 복잡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아주 천천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세요.

만약 이 고통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지신다면 전문가(상담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서 모든 아픔을 견디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은 그저 아파하는 자신을 다독여주세요. 괜찮아질 거예요. 시간이 필요할 뿐입니다. 진심으로 질문자님의 마음이 회복되기를 응원합니다.

힘내서 공부하세요~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대요 시간이 필요해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마음을 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