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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양성애자인 걸까요… 중학생입니다 여자구요.. 제가 요즘 연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중학생입니다 여자구요.. 제가 요즘 연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주변에 연애하는 애들보다 연애 안 하는 애들을 더 찾기 쉬울 정도로 제 친구들 모조리 다 연애 알콩달콩 하는데 아직까지 저만 모솔이에요… 근데 작년에 처음 사귄 친구가 있는데 진짜 이쁘게 생겼어요. 공부도 잘 하고 운동신경도 좋아요! 걔를 볼 때마다 자꾸 손 잡고 싶고 끌어안고 싶고 둘이서만 있고 싶고 걔한테 이뻐보였으면 좋겠어요. 어느 날은 정말 더럽지만 걔랑 영화관에서 뽀뽀하는 꿈도 꿔요. 요즘엔 차라리 남자랑 사귈 바에는 걔랑 연애하는 게 100배는 낫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아 맞다, 걔랑 처음 놀았을 때 걔가 저한테 여자 좋아한 적 있었다고, 저한테만 알려주는 거라고 말한 적 있었어요. 걔도 그렇게 막 레즈를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게다가 작년엔 저한테 친구랑 같이 와서 볼에다 뽀뽀까지 하고 간 적 있어요. 집에 단 둘이 있었을 때는 저한테 만약 내가 너 좋아한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구요.. 그 뒤로도 손 잡는 거 싫어하면서 슬쩍 제 손을 잡는다던가 아파서 학교 안 간 날에는 저희 집이랑 걔네 집 버스 타고 30분 넘는 거리인데도 찾아와서 먹을 거 사다준다던가 학교에서 아프다고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댄 적도 많았었는데.. 한 학년 올라가고 나서는 그런 적 단 한 번도 없었구요 이제는 제가 슬쩍 손 잡으려고 하는 것도 질색하면서 욕해요. 제가 생각해도 걔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인정하기가 싫어요. 어떡하죠 진짜 저 양성애자 인가요?

두분 다 사춘기 시기를 겪고 있을뿐더러 아직 주관이 확실하지 않고 아직 중학생이시면ㅠ 외부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까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ㅠㅠ 안타깝네요 그 친구는 작성자님을 좋아한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어린 마음에… 동성에게 감정을 느낀게 어색해고 낯설어서 작성자님을 더 내친 것 같아요…

이 때 전처럼 손잡고 뽀뽀하고 그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더 멀어질 수 있어요… 그 친구는 지금 되게 혼란스럽고 학년 올라오기 전에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아직은 마음을 표현할때는 아닌 것 같네요 양성애자는 절대 어색하고 틀린 게 아니에요 원래 여자의 대부분은 여자에게 감정을 느낍니다 그걸 못 알아챌뿐 작성자님은 엄청 예리하고 감정을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어요 앞으로 많이 웃는 일만 생기고 다 잘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