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유지 민유방본?”은 현대어로 바꾸면 "가르침은 있고, 백성은 근본을 삼는다?" 같은 느낌인데요,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사실 유학 사상에서 꽤 진지한 말이에요.
요약하면, 백성이 나라의 뿌리고, 가르침(훈유)은 그 뿌리를 잘 지키게 하는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즉, 리더는 백성을 뿌리처럼 여기고, 바르게 다스리려면 먼저 바른 교육부터 하라는 소리죠.
요즘 말로 바꾸면 “좋은 조직 만들려면, 사람 먼저 챙기고 교육부터 해라”는 셈입니다.
말은 고리타분해도 뜻은 아직도 써먹을 만하죠.
궁서체로 썼다고 머리 아파할 건 아니고, 그냥 "사람이 먼저다" 조상님 버전이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