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가게 할머니가 우리남매한테 선물을 주시는 꿈인데 저희가 낚시를 간다는 얘기를 듣고 옆가게 할머님이 집에 자기 아이들이

저희가 낚시를 간다는 얘기를 듣고 옆가게 할머님이 집에 자기 아이들이 어릴때 입던 낚시 옷이 있으니까 주시겠다고 해서 그걸 받으려고 저희가 갔어요 약간 배경설명을 하자면 제가 중딩때 부모님이 가게를 하셨었었지만 옆가게 자리가 실제론 골목이 있던 자리라 옆가게라고 할만한게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낚시는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데 왜...? 하여튼 꿈에선 물려받으려고 갔는데 새 옷과 신발을 준비해놓으셨더라구요 막내한테는 바람막이를 주셨고 저랑 둘째한테는 사이즈만 다른 똑같은 플랫구두를 주셨는데 낚시에 바람막이는 이해되도 구두는 뜬금없었지만 어쨌든 새로 사서 주신거니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내가 원래 안그러는데 꿈에서는 옆가게가서 말도 안듣고 정신없이 말썽을 피웠어요 저는 옆집 할머니께 너무 죄송해서 막내를 엄하게 혼냈습니다 세번째 잡아 앉혀놓으니 그제야 얌전히 있더라구요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거지만 저한텐 카키색의 방수바지를 하나 더 주셨어요 그런데 지금 입고 있는 옷이랑 안어울려서 엉덩이 밑에까지만 걸치고 다니다가 막내 바람막이 입혀놓고 나니 저도 저 할머니가 사주시는건데 성의를 보여야할 것 같아서 그냥 제 바지위로 완전히 끌어올려입었습니다 감사인사드리고 저희는 부모님 가게로 넘어왔는데 옆집 할머니가 주셨다고 하니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걸 다 받으면 어떡하냐고 화를 내시는거에요 미안하게 그걸 사준다고 다 받냐는 뜻이셨어요저는 우리도 자녀분들꺼 물려받는 줄 알고 갔는데 새로 사 놓으셨더라 그 정성이 있는데 내가 어른의 성의를 어떻게 거절하냐고저도 막 화냈어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걸 어떻게 다 갚냐 너네가 다 갚아라 하시길래 자식이 도움받은건 부모가 갚는게 도리지 어디다가 넘기냐고 큰소리쳤습니다 맞는말이라 아무말씀도 못하셨어요 그러다가 제가 오랜만에 동창들 만난 얘기를 하며 걔네 너무 잘풀렸다는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부모님이 더 좋아하시면서 들뜬 얼굴로 저를 단장시키시는거에요제 얼굴에 화장도 직접해주시고 비비가 흘러내릴정도로 화장품을 안아끼시길래 적당히하라고 닦으려드니까 그냥 흐르게 냅두라면서 제 얼굴 밑을 팔로 받치고 계셨습니다 나중에 거울을 봤는데 머리도 평소 자르고 싶었던 것과 비슷했고 화장도 과하지 않고 피부결만 정리한 상태라 제가 몰래몰래 조금씩 닦아놓으니 괜찮더라구요 거울보다가 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