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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체대입시 안녕하세요..! 지방 일반고 다니는 고1 여학생입니다.5등급제 기준 1학기 내신 1점대

안녕하세요..! 지방 일반고 다니는 고1 여학생입니다.5등급제 기준 1학기 내신 1점대 후반입니다.중학교때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근데 요즘 들어서 공부를 할, 열심히 살 동기도, 간절함도 없어요. (그래서 저 성적도 겨우겨우 저를 집어댕겨서 얻은거에요ㅠㅠ) 이렇게 살아선 안되는걸 알고 너무 고치고 싶은데동기랑 간절함이 없어서 행동이 잘 따라주지않는거같아요.그래서 최근에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요, 막 잘하진 않지만 운동하는 것을 어릴때부터좋아했었어요. 엄청난 동기가 되진않지만 목표로는 경찰이나 군인을 생각할만큼 운동을 좋아해요.그래서 부모님께 여쭤보았는데 체대입시학원을 한달정도 다니고 더 고민해보자 하셨어요. 근데 한달도 대한민국 고딩에겐 짧은 시간이 아니다보니 고민도 되고 제가 그저 공부로부터 도피를 할려고 이런 결정을 내린걸까봐 많이 걱정됩니다.만약 체대로 가면 체대를 졸업한 후에 경찰공무원시험을 치는 것으로 진로방향을 잡을거고 그렇지 않다면 성적을 더 올려서 경찰행정학과를 갈거같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이기에 더 잘살고 싶습니다. 후회없이, 빛나게. 저보다 경험이 더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도와주세요!!

수능영어전문학원 대치최상영어 이원석입니다. 고1 체대입시 고민하고 계시네요....

정말 대견합니다. 저는 고3 재수생 위주로 20년 수업을 해왔는데요 지금 질문의 수준은 사실 고1 학생이

아닙니다. 본문에 나와있다시피 중학교때 치열하게 공부해봤기때문에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우선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원했던 것이 자주 바뀌곤합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질문자님께서 묻는것처럼 무언가를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단지 이거 해보고싶다의 수준이 좀 높거나 낮을 뿐입니다. 그마저도 없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일단 체대입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데 체대입시학원은 일단 고1때 전혀 다닐필요가 없습니다.

성적이 더 중요합니다. 위에 동기랑 간절함을 말씀하셨는데 공부는 사실 동기로 하는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해야합니다. 결국 내가 습관이 되게 했느냐(습관은 하고 싶고 안하고 관계없이 진행되는 부분입니다.)

습관적으로 머리를 긁는다고 생각해봅시다. 내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침에 밥먹고 이를 닦는듯한 그 습관... 그 습관화라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습관부터

만드세요 자기전에 휴대폰을 하다가 자는 것이 습관이었다면 자기전에 단어를 외우는 것을 습관적으로

만들어보세요. 내가 아침에 이를 닦기전에 혹은 이를 닦고 나서 국어 사자성어를 하나본다.. 이렇게 작은

습관으로 시작되 좋습니다. 작은 습관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 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남학생을 생각해볼까요? 군대에서는 아침 기상시간은 6시30분입니다.

이 친구는 휴가나가면 무조건 늦잠을 잘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휴가첫날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데

6시30분에 저절로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열정 동기 아무 관계가 없는(오히려 여기서는 자기가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습관화라는 것입니다. 체대를 준비하면서 군인이나 경찰을 생각하고 있으니

사관학교는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사관학교 시험은 국 영 수 3과목만 치룹니다. 학교장 추천을 누구나

받고 지원가능하고 학교 내신이 거의 반영되지 않으니 그 쪽에만 힘을 쏟는것도 생각해봅니다. 국영수

3과목 300점 만점에 210점 정도면 합격권입니다. 번아웃이 온것같을때가 있지만 지나고 나면 힘은 다시

납니다. 지금 수능 100여일 남은 상황에서 수많은 고3과 n수생들이 번아웃 증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마음속에 새기는 것입니다. 그럼 부디 회복력을 빨리

되찾으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수능영어전문학원 대치최상영어 이원석이었습니다. 학생의 꿈과 용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