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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제 남사친 심리 저는 i랑 e 반반 있는 istp 입니다. 제가 3년동안 혼자

저는 i랑 e 반반 있는 istp 입니다. 제가 3년동안 혼자 좋아하던 애한테 고백하고 까인 후에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같은 반이고 무대도 같이 나가면서 친해진 남사친이 있는데 그 친구도 반에 관심있던 친구가 있어서 저는 걔 밀어주고 남사친은 제 고민들 들어주고 그랬는데요. 남사친이 제가 운다니까 좋아하는 음료수 사서 갈까? 이런식으로 말해주고 그런 사소한 말 하나하나가 따듯한 사람인게 느껴져서 관심이 생겼는데요. 이 후에 남사친이랑 여자애가 썸붕 나면서 걔가 자기는 계속 쟤 좋아할거라고 그러다가 최근에는 신경 안쓰고 있다고 그랬어요. 방학하고도 거의 매일 연락하는데 전엔 운동만하다가 좀 전부터 계속 연애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이게 무슨 심리인지 궁금해요. 얘 동생의 친구가 남사친 하이라이트 보고 잘생겼다고 그러면서 디엠 왔는데, 제가 오 인기많네~ 이랫더니 자기는 연하 싫다고 원래 관심없으면 틈을 주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그 동생 친구한테 엄청 차갑게 대하고 그랬어요. 얘가 거의 운동하고 학원가고 무한 반복일 정도로 똑같이 사는 앤데, 아침엔 제가 연락안하면 연락 잘 없다가 학원가는길에 얼굴찍어서 보내주고 자기 학원 간다고 그러고 학원에서도 계속 디엠해주고 그래요. 저녁쯤에 학원 끝나고 뭐 약속 있다 이런 얘기 하고 집가서 씻고 와선 자기 집와서 씻엇다고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그러고요. 디엠 안오길래 뭐하냐고 물어보면 숙제중이었다고 좀만 더 하고 오겠다고 그래서 저도 ㅇㅋ하고 좀 있다가 연락하고 그러는데, 그후엔 너무 졸리다고 그러길래 제가 그럼 자라고 너 피곤하게 만들면서까지 연락안해도 된다고. 그러니까 아니라고 무조건 더 하다가 자겠다고 그래서 연락하고 그래요. 이상형 얘기도 꽤나 나오는데 저는 좀 까맣고 감자상이 좋은데 이 남사친이 딱 축구부 감자상처럼 생겻고 이 친구는 고양이상에 착한애가 좋대요. 제가 고양이상이긴한데 뭐 어쩌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마음이 너무 어려워요. 제가 좀 좋아하는 사람한텐 능글맞은 편이라 아까 나내일 일찍일어나야하니까 시간되면 좀 깨워줘~ 이랫는데 어떻게 깨워주냐길래 디엠이나 전화중에 자신있는걸로~ 이랬는데 번호 없다면서 너만 없는거 아니라고 다 그렇다고 그러면서 혼자 해명하고 일어나면 깨워준다고 그랬어요. 진짜 뭘까요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설레기도, 헷갈리기도 하겠네요.

사람 마음은 참 어렵고, 특히 가까운 친구 사이에 애매한 감정이 생기면 더 그래요.

하지만 지금 상황을 하나하나 보면, 남사친의 마음이 어느 정도 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관계 흐름을 보면 썸의 가능성이 꽤 높아요>

질문자님과 남사친은 단순한 친구라고 보기엔 꽤 '친밀하고 사적인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들이 주목할 만해요.

- 질문자님이 힘들다고 하자 '좋아하는 음료수 사줄까?' 하는 식의 따뜻한 말

- 전엔 연락 없던 친구가 방학 이후 '매일 디엠', '학원 가는 길, 씻은 사진까지 공유'

- 이상형 이야기 중 ‘고양이상에 착한 사람’이라고 했고, 질문자님은 스스로 고양이상

- 전화번호 얘기를 꺼내며 ‘너만 없는 거 아니다’라고 혼자 부연설명

- 질문자님이 ‘깨워줘~’ 하자 진심으로 반응하며 “일어나면 깨워줄게”라고 답한 점

이런 행동들은 보통의 ‘그냥 친구’ 사이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아요.

특히 ‘아무 말도 안 하고 안 챙기는’ 친구들과는 다른 결이죠.

즉, '썸의 초입' 또는 '감정 탐색기'에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엔프제 남자, 감정은 표현하지만 중심은 느리게 잡아요>

ENFJ, 즉 ‘정의로운 외교관’ 타입은 사람들에게 잘 맞춰주고 따뜻하지만,

자신의 감정은 쉽게 ‘결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즉,

-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살펴보면서

- 조금씩 다가가고

- 분위기를 보고

- 확신이 생길 때 고백하거나 행동에 옮기는 타입이죠.

그래서 지금 남사친이 질문자님과 가까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질문자님의 마음을 더 보고 싶은 마음’ 또는

‘이 관계가 연애로 이어졌을 때 감당 가능할까’라는 고민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친구가 "연하 싫다", "틈 주면 안 된다"는 말을 했다는 건

자기 자신도 누군가의 애매한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려는 면도 있다는 뜻이죠.

즉, 감정이 없으면 '차갑게 단호하게' 거절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질문자님한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차갑게 군 적이 없죠.

<질문자님은 어떤가요?>

지금 질문자님도 남사친을 신경 쓰고 있고,

이 친구와 감정적으로 가까워지고 있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동시에

‘이게 썸인지, 친구인지, 헷갈리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죠.

그럴 땐 감정을 감추는 것보다

'선 넘지 않는 선에서 티를 조금씩 내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 "요즘 너랑 얘기 많이 해서 그런가,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아."

- "다른 사람한텐 이런 얘기 잘 안 하는데 너니까 말하게 되네."

- "너랑 계속 얘기하니까, 이상하게 익숙해진 느낌이야."

이런 식으로 '상대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슬쩍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감정에 방향을 줄 수 있어요.

<마무리>

지금 이 관계는 친구 사이에서 '감정이 자라고 있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해요.

그 감정이 '연애'로 발전할지는 둘 사이의 대화와 타이밍에 달려 있고요.

너무 성급하게 고백하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대화 이어가면서

조금 더 상대의 진심을 보고,

내 감정도 흔들리지 않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람 마음 어렵지만,

질문자님은 그 마음을 섬세하게 잘 느끼고 있는 사람이에요.

지금 그 감각, 믿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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