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덥고 습한 기후는 위스키 숙성을 빠르게 진행시킵니다.
온도가 높으면 숙성 중인 위스키가 오크통과 더 활발하게 상호작용해 풍미가 빨리 농축되고, 습도가 높으면 알코올보다 수분이 더 증발해 부드러운 맛이 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만 위스키는 비교적 짧은 숙성 기간에도 깊은 풍미와 복합적인 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빠른 증발로 인해 ‘천사의 몫(증발 손실)’이 많고, 너무 빠른 숙성은 섬세한 밸런스를 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만의 기후는 짧은 숙성에도 고품질 위스키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주지만, 정교한 관리 없이는 맛이 과하거나 균형을 잃을 수도 있어 제조사의 기술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