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아이가 비만에 기관지협착증까지 있다니
신경 많이 쓰이시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물놀이 자체는 체중 부담 없이 관절에 무리를 줄이면서
가볍게 움직이게 해줄 수 있어서 슬개골엔 꽤 도움이 돼요.
특히 오래 걷지 못하는 아이들한테는 좋은 운동이기도 하고요.
다만, 기관지나 심장 문제가 같이 있는 경우엔
‘수온’이나 ‘수심’, ‘시간’ 모두 조심해서 접근하는 게 좋아요.
수온은 미지근한 물이 가장 안전해요.
사람이 손 넣었을 때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네’ 싶은 정도.
대략 섭씨 27~30도 사이가 무난하고,
에어컨 틀어놓은 실내 온도에 맞춰서
급격한 체온 변화만 피하면 돼요.
물 깊이는 배꼽 아래 정도까지
다리가 바닥에 닿을 수 있어야
호흡에 부담을 덜 줘요.
처음엔 5~10분 정도만
장시간 말고 짧게 자주 시도해보시고,
물놀이 후엔 바로 물기 닦아주시고
체온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혹시라도 숨이 더 가빠지거나
가슴을 헐떡인다 싶으면
바로 중단하고 식혀줘야 해요.
물놀이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아이 체형이나 심장 상태에 따라
반드시 수의사랑 한번 상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무더운 여름에 아이와 안전하게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참, 강아지 다이어트 도와줄 때
사료량 조절이나 저지방 간식 선택도 같이 신경 써주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