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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지칩니다 나는 중증난치병 환자입니다. 합병증도 와서 한달에 대학병원 3~4개과를 다닙니다.병을 앓고

나는 중증난치병 환자입니다. 합병증도 와서 한달에 대학병원 3~4개과를 다닙니다.병을 앓고 난지는 6년이 되었습니다.산정특례가 없었다면 진작에 전 삶을 끝냈을 지도 모릅니다.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정말 열심히 살아왔습니다.일찍이 성인이 되자마자 돈을 벌면서 살았지요.제가 첫째이지만 동생들도 있어서 집에서 지원을 많이 못받고 자랐습니다.둘째는 하고 싶은게 많아서 부모님에게 많은 지원을 받아갔습니다.난 하고 싶은게 있어도 천원씩 모아서 책을 사서 독학을 했습니다.터울이 많은 셋째는 맞벌이로 거의 집에 방치되다시피해서 사회성이 떨어집니다.이때까진 그래도 나름 평범한 가정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어머니가 당뇨 합병증으로 망막증이 생겨 병원을 다니고나서 모든게 무너졌습니다.이때 부모님은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였습니다.저와 둘째는 독립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지요.평소 어머니와 불화가 있었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꼴보기 싫단 이유로 병원비 지원을 끊었습니다.병원비는 자연스럽게 제가 내야했습니다.어느날은 생활비가 부족해져 둘째에게 병원비를 부탁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병원비가 없어서 어머니를 병원에 잠시 두고 길거리에서 숨죽여 울었습니다.제 병원비에 아픈 몸을 이끌고 어머니까지 모시고 다니는데가족 중에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어머니를 제외하고 다른 가족과 모두 교류를 끊었습니다.몇년 지나니 상황은 조금 나아져 아버지가 조금씩 지원을 해줬지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그 사이 어머니는 당뇨발이 와서 수술을 받으면서 신장이 많이 망가졌습니다.신장염으로 응급실을 몇번이나 갔는지 모르겠습니다.병간호 문제로 둘째 셋째와 많이 싸웠습니다.정말 지옥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몇번이나 삶을 놓으려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니 살아지더군요.최근에 지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나서 우울증이 왔습니다.잘 해보려고 몇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서 다잡았는데저도 합병증이 생기고 몸이 아픈 날이 늘어나고 의욕이 없는 날이 많아지더군요.그래도 잘해보자하고 다짐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다시 일어서려고 했는데어머니가 투석을 한다고 하시네요.제 인생은 왜 이럴까요?저는 평범하게 살 자격도 없는 걸까요?모아둔 돈도 병원비로 모두 탕진하고평범하게 남들처럼 해외여행? 이런건 저에게 사치입니다.아무 걱정없이 친구들과 수다떨고 노는것조차 제가 자격지심이 생겨 못한지 오래입니다.어머니가 짐처럼 느껴지는건 제가 불효자라서 그렇겠죠내 인생 그냥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데 그것도 이기심이고 욕심이겠죠어머니가 돌아가실까봐 무섭지만 돌아가신다면 이제 해방될 거 같다라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이상합니다.그냥.. 그냥 어딘가에라도 말하고싶던 속마음입니다.힘든 날이네요.

힘내세요 오늘은 로즈데이입니다 장미의 꽃말처럼 질문자님에게도 사랑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