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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잘못한거야? 오늘 어버이날인거 다들 알지? 그래서 내가 엄마 주려고 꽃을 사려고

오늘 어버이날인거 다들 알지? 그래서 내가 엄마 주려고 꽃을 사려고 했단 말이야 근데 우연히 다이소에 인조 꽃이 있길래 이거라도 사다주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해서 10분동안 이거살꺼 저거살까 하다가 결정해서 사왔어 집 가는 내내 받고 좋아할 엄마 표정이 생각나니까 뿌듯해지더라 집에 와서 꽃을 줬는데 엄마가 인조 꽃인데 왜 사왔냐고 이런 쓸데없는거 사오지 말라 2000원이 아깝다 이러면서 버럭 화를 내는거야 난 이럴 줄 전혀 몰랐거든 엄마는 생화를 원하셨나봐...근데 엄마가 내 정성을 무시하는 기분이 들어서 엄마한테 사람 정성 무시하는거 아니다 생화든 인조든 내가 엄마 생각해서 사온건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했더니 엄마는 누가 이런거 필요하데? 맨날 쓸데없는거만 사오고 차라리 사오기 전에 물어봤어야한다고 나한테 화내는데 진짜 너무 서럽더라 그 뒤로 대판 싸워버렸어 난 사실 아직도 분이 안풀려 내가 진짜로 잘못한걸까? 정말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야하는거야?

물론 뭐.. 선물하는 데에는 마음이 중요하긴 하다지만

저였다면 인조꽃 대신 생화 사다드렸을 것 같아요. 오늘 제 친구들도 다 생화 사다드리기도 했고.

뭔가 인조꽃은 성의가 없어보이잖아요. 무엇보다 실용성도 전혀 없고

어머님 말씀하시는 거 보면 실용성을 좀 더 중요시하게 여기시는 것 같은데 다음부턴 며칠 전에 혹시 뭐 갖고 싶으신 거라도 있냐 어떤 거 좋아하시냐 물어보고 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