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면심리상담사 지안입니다.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마음 한 켠이 저릿했습니다.
"남들도 힘든데 나만 왜 이렇게 약할까…"
그렇게 스스로를 다그치며 지내오신 시간이 얼마나 고단하셨을지, 그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선생님께서 지금 겪고 계신 '눈물', '감정의 파도', '자책', '불안'은 단지 성격이 약해서가 아니라, 오래도록 안에 쌓인 감정이 아직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해지는 순간이 있고, 감정을 눌러 참는 것이 '강한 멘탈'은 아닙니다. 오히려 눈물이 난다는 건, 지금 그 감정이 충분히 중요하고 해소되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미 그만큼 마음이 예민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려는 깊은 의지가 있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자책,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이제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풀어주는 방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EFT 감정자유기법이라는 심리적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FT 감정자유기법은 미국심리학계에서도 트라우마 조절을 위한 안전한 심리기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기(氣)의 흐름 조절, 양방에서는 심리적 자극-반응 시스템의 재구성 원리로 해석됩니다.
스스로 배워서 연습하실 수 있는 기법이며, 아래에서 EFT를 무료로 배우실 수 있는 자료를 먼저 참고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FT 감정자유기법 무료로 배우기:
https://m.site.naver.com/1tE0h
자기돌봄 방법:
https://blog.naver.com/mindful_jun/222896485804
이제 선생님 상황에 맞게, EFT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지금 마음속에 올라오는 감정부터 확인해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쉽게 눈물이 나고, 그럴 때마다 남들이 나를 약하다고 생각할까 봐 두려워요.”
“자꾸 실수해서 나 자신이 한심하고 밉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그대로 적어보세요. 지금 느끼는 불편함의 강도를 0~10 사이로 점수를 매겨 봅니다.
수용확언을 하며 시작해봅니다.
양손의 손날 부위를 서로 마주쳐 7번씩 두드리면서, 다음 문장을 3회 반복합니다.
“비록 나는 작고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고, 스스로 한심하다고 느끼지만, 이런 나를 마음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혹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선택합니다.” 라고 말해주셔도 됩니다.
몸의 에너지 흐름을 따라 EFT 타점을 두드려봅니다.
정수리
눈썹 안쪽
눈 옆
눈 아래
코밑
턱 가운데
쇄골 바로 아래
겨드랑이 (가슴선 조금 위)
그리고 손톱 뿌리 내측 5지점
손날, 손등점, 손목 안쪽까지 포함하여 각 부위를 가볍게 7번씩 두드리며,
“나는 눈물이 날 때마다 내가 약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사소한 일도 너무 크게 느껴져요.”
“남들이 날 이상하게 볼까 봐 자꾸 움츠러들어요.”
와 같이 마음속 말을 그대로 꺼내보세요.
뇌조율 과정을 진행합니다.
손등점을 두드리며, 눈 감고 떴다, 좌우 아래 보기, 시계방향-반시계방향으로 눈 돌리기,
‘생일 축하합니다’를 흥얼거리기, 숫자 세기, 다시 흥얼거리기를 순서대로 해주세요.
다시 한번 연속 두드리기를 반복합니다.
이제 조금 더 가슴 깊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나도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한지 모르겠어요.”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지쳐요.”
쉼호흡을 3번 깊게 하면서 마무리합니다.
쇄골 아래를 부드럽게 두드리며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을 3회 반복해 주세요.
처음에 매긴 고통지수(불편함의 정도)를 다시 체크합니다.
만약 처음에 9점이었다면, 지금은 몇 점인지 느껴보세요.
감정이 흐릿해졌거나,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것 역시 치유의 한 걸음입니다.
선생님께서 느끼시는 감정은 오랜 시간 쌓여 온 감정의 응축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하려는 노력만으로는 벅찰 수 있고, 그럴 땐 전문가의 따뜻한 동반이 필요합니다.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나를 돌보는 용기’입니다.
선생님처럼 감정에 예민하고 민감한 분일수록 더 섬세한 돌봄이 필요하고,
그런 분들이 오히려 더 깊은 이해와 회복력을 지니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무의식 속 깊이 자리 잡은 감정과 신념을 함께 살펴보는
'무의식 상담'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년시절의 상처나 가정 불화
평가에 대한 두려움, 타인 의식
자존감 부족, 착한 아이 콤플렉스
우울, 불안, 공허, 강박 같은 감정
반복되는 자기비난과 죄책감
버림받을까 하는 두려움
애정 결핍, 인정받고 싶은 마음
중독 행동(먹기, SNS, 쇼핑, 술 등)
신체화된 감정 반응, 반복되는 감정 패턴
혼자서도 연습해보시되, 혼자 버티기 힘들다면 꼭 손을 내밀어주세요.
선생님께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
천천히 자기 마음을 돌보는 여정을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및 정보는 감정 탐색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삶의 평온함을 돕기 위함입니다.
정신과적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