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현상은 부분 자각몽(partial lucid dream)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꿈인지를 완전히 자각하지는 않지만, 꿈이라는 의심과 함께 사고가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면마비(가위눌림)가 동반되고, 현실과 유사한 생생한 내용이 나타나는 점은 REM 수면 중 의식이 부분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특정 장소(아버지 침대)에서만 반복적으로 이러한 꿈을 꾸신다면, 공간에 대한 무의식적 불안이나 조건반사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불편을 느끼시거나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면, 수면의학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