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인데요 목소리가 굵고 낮습니다처음 보는 애들 사이에서 말을 하면 몇 명이 뒤를 돌아 절 쳐다보기도 합니다.선생님들이 제 목소리를 들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요.성우나 성악을 해도 좋겠다는 말도 해주십니다.목소리 멋있다, 좋다는 말 자주 듣고요.근데, 짜증 나는 게 있습니다제 목소리 흉내내는 것까진 아슬아슬하게 참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저한테 대놓고"목소리 일부러 까냐""힘 주고 말하는 거냐" 등불쾌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게 순수 질문인지, 비꼬아서 말하는 것인지 분간도 안 가서 더 짜증납니다출석 체크를 할 때 "네" 하고 대답만 했는데,친구한테 "나대지 마라"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중학생 때까지 화가 엄청 많고 급발진하는 성격이었는데고등학교 와서 화 안 내기로 결심했습니다.가끔 화를 버럭 내기도 하지만, 전에 비하면 화를 내는 빈도는 엄청나게 줄었고요.욕도 별로 안 합니다.하지만, 저런 비꼬는 듯한 말을 들으면 그냥 앞뒤 안 보고죽빵을 때리고 싶습니다. 화도 버럭 내고 싶어요.괜히 제가 이상한 애 될까봐 못 하겠네요.세상에 꼬여져 있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너무 피곤하고 짜증 나네요.자신감도 나날이 줄어가는 것 같아요.대체 어떡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