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의지 박약 단순 의지 박약이라기 보단 진짜 살고 싶지 않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단순 의지 박약이라기 보단 진짜 살고 싶지 않아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전 객관적으로 모자란거 없고 가정도 엄청 화목하고 머리도 남들보다 좋아서 공부를 남들하는거 절반도 안해도 항상 모의고사도 잘 보고 내신도 전교 10등이내는 들었어요. 근데도 중학생때부터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진짜 진짜 많이 했어요. 고등학교와서 그게 더 심해졌고 공부말고 다른길을 가고싶고 또 남들한테 고민을 털어놓는 성격이 아니라 몇년을 삭히니까 터진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서서히 의지도 사라지고 고2가 된지금은 공부를 아예 안해요.. 한 반년 됐어요..그냥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별로 아무것도 안하고싶고 그냥 이런 자신이 너무 역겨워서 미쳐버릴것 같아요난 몰라도 적어도 엄마아빠는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럼 내가 잘사는 척이라도 해야하는데 예전엔 생각은 통제 못해도 행동은 컨트롤 할 수 있었는데 이제 그냥 행동도 컨트롤 못하겠고 감정도 컨트롤 못하겠어서 엄마아빠 앞에서도 자주 울었어요..진짜 커터칼로 자해도 하고 진짜 정신병 걸린것 같아요.근데 솔직히 나보다 힘든사람이 많은데 나보다 공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렇게 힘들었던 일도 사실상 없으면서 번아웃도 아니면서 이러는건 아닌것 같아서 자기혐오는 계속 늘고 털어놓을 사람은 없고.공부하고 싶고 이런생각 안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