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4:57

돌아가신 할머니 꿈 (해몽과 꿈에 나오시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11월 4일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쭉 같이 살았고, 2020년부터

11월 4일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쭉 같이 살았고, 2020년부터 약간의 치매 증상이 있으셨습니다. 2023년 설에 갑자기 거동을 못 하시게 되면서 요양원에 계시다가, 10월에 갑자기 폐렴이 오셔서 돌아가셨어요.저에게 외할머니는 부모님이자 형제자매이자 친구 같은 분이셨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한 번도 꿈에 안 나오신다고 서운해하시는데, 저는 한 달 사이에 다섯 번이나 꿈에 할머니가 나오셨어요.처음 꿈에서는 꿈속에서도 할머니가 돌아가신 걸 알고 있었고, 할머니께 왜 100살까지 산다고 약속해 놓고 안 지키셨냐며 화를 내는 꿈이었어요.두 번째 꿈에서는 예전에 제가 할머니께 짜증 냈던 것처럼, 꿈속에서도 또 짜증을 내는 꿈이었습니다.세 번째 꿈은 할머니가 분리수거를 하러 쓰레기 봉투를 들고 현관을 나가시는 모습이었어요. 이어서 친척 언니들이 집에 와서 면접 잘 봤냐며 저를 안아 주고 뽀뽀해 주는 꿈이었습니다.그리고 두 번 더 꿈을 꾸었는데, 이 두 꿈에 대한 해몽을 듣고 싶습니다.네 번째 꿈입니다. 갑자기 할머니와 나란히 누워 있었는데, 할머니가 노래를 부르셔서 제가 동영상을 찍어 기록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팔로 얼굴을 가리시면서 찍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내 사진 찍는 거야. 내 얼굴 보려고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니, 할머니가 다시 노래를 부르셨어요.카메라로 할머니를 찍으려 했는데 화면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카메라를 켜자마자 제가 보였고, 할머니를 찍을 수 있게 설정을 바꿔서 찍으려는데 또 얼굴을 가리셨어요. 원래도 예전에 정정하실 때 사진 찍으려고 하면 “늙은 사람을 왜 찍냐”며 싫어하셨거든요. 늙어서 안 예쁘다고 하시면서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사진 찍는 거라고 하면서 할머니 영상을 몰래 찍곤 했습니다.그러다가 제가 할머니께 “힘들어?”라고 물었어요. 꿈속에서 뭐를 사러 다녔는지, 어디를 다녔는지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정확히 무엇이 힘드냐고 물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그러자 할머니가 “끝났잖아”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식사도 잘하고 잠도 잘 자야 기운 나지. 그래야 오래 살지”라고 말하면서 “뭐 삼키는 게 힘들어?”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할머니가 고개를 끄덕이셨고, 제가 “액체는?”이라고 묻자 아니라고 하셨어요.제가 할머니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 꿈이 깼습니다.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건강하게 몸보신하는 걸 드셔야겠다, 뭐라도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깼고, 깨고 나서도 한동안 ‘뭐 드리면 기운 나시지?’라는 생각만 했어요. 그러다 문득 ‘이건 꿈이고,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요양원에 들어가신 뒤로는 과자나 케이크 외에는 씹는 것을 싫어하셔서 죽만 드셨어요. 그래서 저와 엄마는 계속 이 부분이 걱정이었고, 엄마는 거의 매일 죽을 만들어서 할머니를 찾아가셨어요. 저는 제가 계속 우니까, 엄마가 엄마도 마음이 아픈데 저까지 그러면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 몇 달에 한 번씩만 갔었습니다.)그리고 어제 (5번쨰 꿈) 또 할머니 꿈을 꿨습니다. 꿈에서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가기로 이야기를 했어요. 온천 이야기를 했던 것 같고, 꿈속에서는 이미 여름에 그 호텔에 가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제가 할머니께 “또 갈까? 1박 할까? 수영장이 온천이래. 야외인데 물도 따뜻할 거야. 온천수일 수도 있어”라고 말하자, 할머니가 “그럼 1박 말고 2박 하자”고 하셨어요. 제가 알겠다고 하고 돈 계산을 했어요. 통장에 120만 원 정도가 있었고, 돈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주에 가자고 말씀드렸고, 꿈속에서 날짜를 생각해 보니 벌써 화요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당장 수·목에 가야 금·토보다 저렴할 텐데,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그 후에 엄마와 할머니, 저 셋이 차에 있었고, 예약하려고 휴대폰으로 검색을 하는데 그 호텔 이름이 아무리 찾아도 안 뜨는 거예요. 온천을 검색해도, 우리 지역 수영장을 검색해도 제가 찾는 곳이 나오지 않았어요.엄마와 할머니는 복권 판매점을 찾으러 가셨고, 제가 “저기 있잖아” 하면서 위치를 알려 드려서 두 분은 판매점으로 가시고, 저는 계속 휴대폰으로 호텔을 검색을 하다가 꿈에서 깼습니다.왜 계속 할머니가 꿈에 나오시는 걸까요? 네 번째, 다섯 번째 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가 걱정이 되어서 계속 제 꿈에 나오시는 걸까요? 할머니는 항상 제 걱정만 하셨어요. 요양원에 가신 뒤로는 치매가 심해져서 다른 사람들은 기억 못 하실 때가 많았는데, 저는 항상 알아보셨어요. 돌아가시기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시기 전에도 기운이 없으셨는데 저만 알아보셨어요.다음 주 월요일이면 49제인데, 그러면 이제 할머니가 꿈에 안 오시는 걸까요? 할머니가 제 곁을 떠나신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서워요. 이제 진짜 이별인 것 같아서요.처음 할머니 꿈을 꾼 날은 제가 열심히 준비하던 기업 두 곳의 최종 면접이 끝난 날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장례식을 치르자마자 계속 필기와 면접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는데, 딱 면접이 끝나고 택시를 탄 순간부터 눈물이 나더라고요.네 번째 꿈을 꾼 날은 최종 발표 날이었고, 결과는 최종 탈락이었습니다.다섯 번째 꿈은 어제였는데, 제가 많이 힘들어해서 꿈에 계속 나오시는 걸까요?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최종 탈락 이후로 계속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친척들은 다 꿈에 안 나오신다는데, 왜 제 꿈에만 계속 나오시는 걸까요? 특히 네번째 꿈이 신경쓰입니다. 아직 아프신걸까요? 그래서 그렇게 힘이 없으셨던걸까요? 

안녕하세요.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많이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꿈속에서 할머니를 만나고 계시다니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너무나 사랑하고 소중했던 분이기에 지금 느끼시는 감정들이 당연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께서 계속 꿈에 나오시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특히 그토록 깊은 관계셨고, 아직 할머니를 보내드리기 힘든 시기라 더욱 그렇습니다.

아가신 분이 꿈에 자주 나타나는 건, 꿈을 꾸는 사람이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나 미련, 혹은 어떤 unresolved 된 감정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요.

그럼 네 번째, 다섯 번째 꿈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볼게요.

네 번째 꿈 (할머니가 노래를 부르시고, 힘들어하셨던 꿈):

이 꿈은 님께서 할머니에 대한 깊은 사랑과 걱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꿈입니다.

노래를 부르시고 얼굴을 가리시는 모습: 할머니께서 생전에 "늙은 사람을 왜 찍냐"며 사진 찍는 걸 싫어하셨던 실제 모습이 반영된 거예요. 꿈속의 할머니는 이제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한 상태이신데, 예전의 늙고 약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으신 마음, 혹은 이제 더 이상 그 고통의 과정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힘들어?" 질문과 "끝났잖아" 답변: 바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해요. '아직 아프신 걸까?', '힘이 없으신 걸까?' 하고 걱정하셨는데, 할머니의 "끝났잖아"라는 말씀은 '이제 내가 겪었던 모든 고통과 힘듦이 끝났다'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걱정이 꿈으로 이어진 겁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깬 순간: 할머니를 향한 님의 깊은 효심과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싶은 님의 마음이 꿈으로 나타난 거예요.

다섯 번째 꿈 (할머니와 여행을 가려 했으나 호텔을 찾지 못한 꿈):

이 꿈은 님께서 할머니와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함께 여행 계획, 2박을 원하시는 할머니: 할머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크고, 할머니도 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그리워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줘요. 2박을 원하신 건 그만큼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의 반영입니다.

호텔을 찾을 수 없었던 것: 이 부분이 현실을 인지하는 님의 무의식적인 작용입니다.

요. 님의 마음은 할머니와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무의식은 이미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죠. 이 꿈은 할머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왜 님 꿈에만 계속 나오실까요?

할머니께서 항상 님을 알아보시고 님의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하셨죠. 할머니와 님 사이에 특별하고 깊은 유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은 이제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찾아오시는 것일 수 있습니다.

49제가 지나면 꿈에 안 오실까요?

49제는 고인의 영혼이 이승을 떠나 다음 생으로 가는 중요한 의례라고 여겨집니다.

머니께서도 편안하게 다음 세상으로 가셨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게 좋아요. 설령 꿈에 나오지 않으시더라도, 할머니는 님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하실 거예요. 님과 할머니의 사랑은 어떤 형식으로든 계속될 겁니다.

지금 님은 깊은 슬픔과 함께 면접 탈락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계셔서 더욱 힘드실 거예요. 할머니께서 꿈에 나오시는 건 님의 아픔을 위로하고 당신은 괜찮다고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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