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5:28

연애가 늦은 모쏠인게 너무 화가나고 답답해요 24살 모쏠이고 내년에 이제 25살 모쏠인데..그냥 늦은건 솔직히 맞으니까 늦었다라는

24살 모쏠이고 내년에 이제 25살 모쏠인데..그냥 늦은건 솔직히 맞으니까 늦었다라는 이런 단어가 너무 화가 나요 저만 뒤쳐졌으니까그리고 올해 돌이켜보면 기회는 많았는데 다 걷어찬 제가 후회도 되네여 노력 진짜 많이 했고 동아리든 과팅이든 저 좋다는 애들 두 세명있었는데 그냥 만나볼걸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제가 안해놓고 늦었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이렇게 느끼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화가 나고 답답한 것도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다만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4~25살에 ‘연애가 늦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연애가 늦어서가 아니라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선택하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이건 나이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과거의 나 자신에 대한 화에 가깝습니다.

이 생각이 반복되면

사람은 스스로를 미워하게 됩니다.

지금 글에서도 그 감정이 그대로 느껴져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그때의 선택이 ‘게으름’이나 ‘무능’이어서가 아닙니다.

그 시기의 나는

  • 조심스러웠고

  • 상처받기 싫었고

  • 감정을 쉽게 열지 못했고

  •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이유를 무시하고

지금의 기준으로 과거를 때리면

누구라도 자존감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그냥 만나볼 걸”이라는 생각은

지금 외로워서 드는 감정이지,

그때의 내가 틀렸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겁니다.

연애는 준비 안 된 사람이 늦는 게 아니라

자기 기준이 있는 사람이 늦어 보일 뿐입니다.

지금 25살이라는 나이는

이미 늦은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어떤 연애를 할지

선택할 수 있는 나이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화가 나 있다는 건

연애를 못 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그 감정은 나쁜 게 아닙니다.

지금부터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과거를 미워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말고,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믿어주세요.

연애는 “일찍 시작한 사람”이 잘하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을 알고 시작한 사람이 오래 갑니다.

지금 이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전과는 다른 단계에 들어왔다는 증거입니다.

지금의 나를 미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의 나는,

이제 시작해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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