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9:49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협착 안녕하세요, 요추 L2-L3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협착 진단을 받았습니다. 엑스레이랑

안녕하세요, 요추 L2-L3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협착 진단을 받았습니다. 엑스레이랑 CT 사진이구요, 오래 서있기 힘들고 10분 이상 걷기 힘든 정도의 통증이 있습니나. 어느 정도 수준의 협착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적당한지 의견을 주실 분들 있으실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최율 입니다.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CT 사진과 적어주신 증상을 보니 10분도 걷기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있으셔서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환자분의 현재 상태가 얼마나 불편하실지 충분히 짐작이 가기에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리며 질문주신 부분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려주신 사진상 요추 2번과 3번 사이의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의 정도는 중증 즉 심각한 단계에 해당한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걷기 힘드신 증상이 영상 소견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으며 이 정도의 협착이라면 약물이나 주사 같은 보존적 치료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진단했는지 사진을 보며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척추 신경 뒤쪽에는 황색인대라는 구조물이 있는데 원래는 고무줄처럼 탄력 있고 얇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환자분의 CT 단면 사진을 보면 이 인대가 딱딱한 뼈처럼 변하고 두꺼워져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뒤에서 앞쪽으로 심하게 누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정상적인 척추관은 동그랗고 넓은 공간이 보여야 하는데 환자분의 경우 신경이 숨 쉴 공간이 거의 없이 꽉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신경 통로가 좁아져 있다 보니 서 있거나 걸을 때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조금만 걸어도 쉬어야 하는 파행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꽉 낀 반지를 꼈을 때 손가락이 붓고 아픈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치료 방향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이미 인대가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를 한다고 해서 두꺼워진 뼈가 다시 얇아지거나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통증 주사 치료도 일시적으로 염증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좁아진 공간 자체를 넓혀주지는 못하므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적 감압술이 가장 확실하고 필요한 치료법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점은 최근에는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정상적인 관절과 근육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두꺼워진 황색인대와 뼈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 기법이 매우 발달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척추 유합술 즉 나사못을 박는 큰 수술까지 갈지 아니면 단순히 뼈와 인대만 제거하는 감압술만으로 충분할지는 척추의 불안정성 여부에 따라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판단하시겠지만 현재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술적인 감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걷기 힘든 증상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척추 전문 병원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하셔서 수술적인 상담을 구체적으로 받아보시기를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환자분께서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으시고 다시 마음껏 걸으실 수 있는 건강한 다리를 되찾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상단 광고의 [X] 버튼을 누르면 내용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