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을 들어주세요.저희 남자친구와 약 250일 정도 사귀었고,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줘요. 군대에서도 전화할 때 저 때문에 울기도 했고요. 지금 훈련병이라 토요일,일요일에만 1시간씩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시간에 항상 저랑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통화를 해요.저는 겉으로 티는 잘 안 내지만 불안을 잘 느끼는데, 그런 저를 안심시켜주는 말들도 잘 해줘요. 거짓말하지 않겠다, 결혼할 거다, 제가 제일 예쁘다,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거다, 같은 예쁜 말들이요.그런데 동시에 저를 다른 사람들과 단절하게 만들어요(안그래도 친구가 없는데..).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게임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었고, 저를 좋아했던 사람들도 쬐끔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성 친구 만들기 금지 ,디스코드 다 나가기, 인스타그램 이성 친구 전부 삭제, 이성 있는 약속 나가지 않기, 이성에게 차갑게 대하기, 8시 전에 집 들어오기등등… 저에게 많은 제한을 두더라고요.(군대 갔을 때는 당연히 걱정되는거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만났을 때부터 요구했어요.)남자친구는 어머니와 둘이 살아서 군대에 가면 어머니가 혼자 계신다는 걱정도 있고, 또 제가 다니는 학교가 남자친구 집과 가까워서 언제든 집에 와서 편하게 자도 된다고 배려해줬어요. 그래서 어머님을 뵈러 남자친구 집에 갔는데, 컴퓨터도 마음대로 쓰라고 해서 사용해보니 연락하는 여사친 분이 있더라고요. 예전에도 일이 있었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소꿉친구고 그냥 남자 같은 친구라 했었고 대화내용을 본 저도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근데 그분이 연애 상담을 항상 남자친구에게 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제 고민보다 그 여사친분 고민을 더 세심하게 들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또 남자친구가 인스타에서 이성 친구 다 끊으라고 했을 때 본인도 끊겠다며 삭제했는데, 여사친이 “내 인스타 삭제했더라?”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남자친구가 “여자 다 언팔했어 ㅋㅋ 이해해줘”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해해줘’라는 말이 좀 신경 쓰였어요.그 후 여사친이 헤어졌다고 고민을 털어놨는데, 남자친구는 “헤어지는 게 맞다, 잘했다”고 말하고, 담배 얘기도 나왔어요. 여사친이 “여자친구가 사회생활하면서 담배 피면 어떠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헤어질 듯”이라고 하고, “정말 좋아하고,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어도?”라고 물어보니 그래도 헤어진다고 했대요. 만날 때만 안 피우고 사회생활할 때만 피워도 싫어서 헤어진대요.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남자친구는 군대 가면 사회생활 때문에 담배 피울 수도 있다고 하면서, 군대 들어가기 전에 전담을 샀었고, 저한테도 권유도 했어요. “피워보라”며…이런 상황을 보면, 여사친에게 했던 말들이 결국 자신이 언제든 헤어질 수도 있다는 경우의 수를 남겨두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제가 이상한 걸까요?여기에 적지않은 저만 하면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AI답변은 선호하진 않아요, 답변자분이 생각하시는 대로 편하게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