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6:50

버티기 힘들어요. 정말 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나름 안온한

정말 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나름 안온한 편이라고 생각해 보려 하지만 잘 안됩니다. 중1 때는 학폭 기준에 살짝 못 미치는 애매한 괴롭힘을 당했고 학폭위도 못 넘겨봤고요 그 트라우마가 여전히 이어져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출석하고 있고 성적도 안정적으로 A 나올 정도는 되지만 그만큼 유지하는 것도 이제는 무리예요 가정형편도 당연히 안좋습니다 초1 때부터 부모님이 돈으로 싸우시는 걸 봤습니다. 정말 들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고요 저희 아빠께서 제가 6살즈음 다니던 회사에서 권고사직 당하신 이후로 지금껏 제 학원비를 대느라 막노동을 전전하고 계시는데 제가 봐도 문제 해결 능력도 없으시고 너무 가장으로서의 능력이 없어서 엄마께 안 좋은 소리를 들으세요 그렇다고 저희 엄마가 나쁜 분도 아니고 너무 착하십니다 가정형편이 진짜 심각해서 어찌보면 아빠 때문에 엄마는 진짜 지옥에 계시고 그토록 자존심 강하신 분이 정말 친한 지인들에게까지 돈을 빌리고 하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희망은 저뿐인데 저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요 이런 레퍼토리의 일들이 정말 초등학교 때부터 이어졌는데 어디까지 버텨야 할까요 정말 너무너무 그만 살고 싶은데 ㅈ1111111ㅅ을 시도했을 때의 그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는데 제발 너무 힘들어요 그냥 그만하면 이 고민도 고통도 끝날까요 중2니까 중2병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정말 그런 거 아닙니다 사춘기 이미 거의 지나왔고 정말 인생에 가망이 없어요 저도 제가 원하는 인생의 비전이 있었고 그걸 이루기 위해 나름 착실히 살아오고 있는데 그것도 못할 것 같아요 누구에게라도 사랑받고 싶은데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이런 저를 좋아하기는 힘들어요 평범한 얼굴에 평범한 몸매 어딘가 모난 성격 누가 다가오겠어요 남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잘 도와주지만 먼저 다가가는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그냥 저는 음침하고 우울한 그런 사람 같습니다 오히려 저희 엄마가 저보다 더 힘드시고 더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어떤 검사를 하고 들었을 정도라 이정도 수준의 힘듦을 이정도로 상세히는 말씀도 못드립니다 이미 맨날 조퇴하고 힘들다는 말 입에 달고 살며 저는 엄마에게 충분히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달달마다 카드값 못내서 카드 막힐까봐 미친듯이 불안해하고 이미 은행대출도 방법이 없고 그나마 집이 엄마 명의여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길거리에 나앉을 지경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 학원비를 대주시고 참 그런데 제 성적은 중상정도밖에 안되고 말이죠 그냥 다 포기하는 게 답인 것도 같습니다 이런 글 써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그냥 밤에 보니 너무 답답하고 숨막혀서 올렸어요 누구 한명이라도 보시면 욕만 하지 말아주세요..

질문자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 참 비참하네요...

제 생각으로는 그냥 과거, 미래 걱정은 하지 말고 현재 일에 열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느껴봤는데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너무 하면 할수록 오히려 무기력함은 심화되고 업무에 관한 처리속도는 더더욱 지체될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심적으로 불편하시다면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른분들이나 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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