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7:24

부모님께 자퇴 허락을 받고싶어요. 한국농수산대 말산업, 서정대 동물보건, 한양여대 문창과 이렇게 세 곳 노리고

한국농수산대 말산업, 서정대 동물보건, 한양여대 문창과 이렇게 세 곳 노리고 있어요.한국농수산대는 나와있는데, 서정대나 한양여대는 안 나와있어서 가늠이 어려운데, 제가 고2 1학기 기준으로 대충 6.17 정도 돼요. 보니까 내신보다 검고가 점수가 더 높더라구요. 6등급은 55점인데, 검고는 못 해도 68점이니까.근데 이 학교가 그냥 일반고라면 저는 계속 다니죠. 굳이 교육과정 마지막 08년생인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까지 자퇴를 하진 않죠.1학년 때는 일반고였어요. 그러다가 2학기가 되니까 갑자기 학교 전광판에 '수학, 과학 중점학교' 이래 적혀있더래요. 이때부터 수행이 미쳐돌기 시작했어요. 이제야 적응 끝내고 졸업장이라도 받겠다 하며 2학년 진급하니까 자공고가 되었대요. 게다가 여기는 한 학기당 탐구 두 과목, 1년에 총 탐구 네 과목을 들어야 해요.수포자에 영어반포기에, 국어와 탐구에 몰빵했지만 수행은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난이도가 올라갔고, 가뜩이나 발표를 못 하는데 절반 이상이 발표 수행에 시험 난이도는 물론 범위 양도 교과서 절반 씩이라 내신이 많이 나오지 못 했어요.지금도 위태로워요. 번아웃은 이제 자주 찾아오고, 수행은 밀리고, 시험 범위는 개많고, 생기부 채우기도 너무 버겁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친은 자퇴 허락을 해주지 않습니다.제가 무턱대고 자퇴를 하겠나요. 자퇴 하면 학교라는 울타리가 사라진 채, 준성인이 되어 인생을 남들보다 빨리 혼자 살아가게 되는데, 제가 이걸 냅다 결정할리는 없잖아요.그래서 2학기 2차라도 개열심히,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해서, 그럼에도 내신이 잘 나오지 않고 검고보는게 더 이득이다 판단이 되면 그때 자퇴를 하려고 해요.고1 입학할 때부터 자퇴 의사 있는 채로 학교를 다니며 1년 내내 부모님에게 논리적으로 설득을 했다죠.용돈 끊는다. - 내가 벌겠다.밥 안 차린다. - 내가 알아서 차려 먹겠다.고교 중퇴란 꼬리표가 붙는다. - 상관 없다. 줏대있게 살겠다.자퇴를 할 만큼 특별히 잘 하는게 없잖냐. - 그럼 이 나라 자퇴생들은 뭐냐.남들은 다 너처럼 스트레스 받고 다닌다. - 나는 초딩이 고딩 레벨에 도전하는건데 이게 되냐. - 그러니까 왜 놨냐. - 내가 놓고싶어서 놨나.뭐 이런 저런.안되니까, 나이를 먹고 글을 쓰며 얻는 논리도 개연성도 전부 통하지 않아, 결국 땡깡을 부리게 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솔직히 몸도 지금 안 좋아요. 지금은 만성으로 변한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에, 번아웃이나 우울증이나 뭐 여러가지로 정신까지 안 좋아지고 있는데, 제가 이 학교를 다닐 그게 되나요.생기부도 없어요. 고1때 엉망으로 다녀서.출결도 엉망이예요.그렇다고 종합으로 가기엔 내신이 부실해요.그런데 또, 그렇다고 수능을 보기엔 모고도 안 나오는데, 08이고 이게 될까 싶고.자퇴를 하자 해도 부모님께서 허락해주지 않으니 (정신, 신체적 건강에 대해서도 말 했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나약하다.", "관리를 안 했네. 니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놓여 번아웃만 극복하면 오고 극복하면 오고 난리도 아니며, 수행도 해야하는데 멘탈은 또 무너져서 손에 안 잡히는 지경까지 왔습니다.진짜 저 대학 그냥 가지 말까요.어차피 지금 글도 쓰고 있고 그림도 그리고 있고 손재주도 있어서 공예품으로 살아가도 되기는 한데.이 나라에 왜 자살률이 많은지 알겠어요.

일단 부모님과 대화가 안 되는 이유는

부모님은 자기 경험을 근거로 해서 말하는데

질문자님은 자기가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일을 근거로 말하기 때문이에요.

부모님 세대 때는 엄청 힘들었습니다.

부모님께 반항은 말도 안 되는 거였고, 선생님께 반항은 더더욱 말도 안 되는 거였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엎드러 뻐쳐가 당연했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에어컨과 난로가 나오는 편의점에서 유튜브 보면서 알바하는 것이 불가능했죠.

추운 새벽에 신문 배달 등등 하면서 돈 벌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냉장고만 열어도 먹을 게 많은데

옛날에는 플랜테이션 같은 대규모 농장이 없었고 과학기술도 발전하지 않아서

먹을 게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한테는 공부해서 직장 구하는 것이 거의 생명줄이었습니다.

직장 상사가 뭐라고 해도 입 꾹 닫고 돈 벌기 위해서는 야근도 해야 했습니다.

근데 질문자님은 이걸 모르다보니까 부모님과 대화가 안 통한 거에요.

부모님은 질문자님 세대가 자기 세대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냉장고만 열면 음식이 가득하고,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도 재밌게 볼 수 있고, 체벌 금지 됐고, .....

그래서 질문자님이 자퇴 라고 말하면 부모님은 질문자님이 자기보다 좋은 시대에 태어났는데도 열심히 안 하려고 하네 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거 아동 폭력죄, 아동학대죄로 고소 가능하니까 신고하는 법 조사해보세요.

요즘 챗지피티가 변호사 급으로 답변 잘해줍니다.

챗지피티한테 일단 역할을 설정을 입력합니다. "너는 지금부터 가정법 전문 변호사야" 라고요.

그리고 아까 질문자님이 말한 상황을 다 입력합니다. "부모님이 어쩌구 자퇴하지 말라 건강 어쩌구,..."

그 다음에 여기서 아동 학대죄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아니면 지식인 1대1 질문 활용해서 변호사랑 1대1 질문해도 됩니다.

아니면 그전에 학교 위클래스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상담 선생님이 도와주실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사회 나가면 발표는 무조건 하게 될 겁니다.

일단 혼자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혼자 일하면 위험들이 언제든지 찾아올 텐데, 그 위험들을 어떻게 혼자서 다 버팁니까.

혼자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같이 일해야 덜 망하고, 어려움도 나눠서 해결하겠죠.

근데 동료들한테 자기가 일하는 걸 설명을 하고 소통도 해야 하잖아요. 소통 안 하면 어떻게 같이 일합니까.

그때마다 발표를 하면서 소통을 해야죠. 발표를 안 하면 소통도 안 돼서 따로따로 일하게 되고 문제 생기면 따로따로 망하게 되는 겁니다.

발표 실력이라도 지금부터라도 기르세요.

일단 몸이 안 좋으면 학교를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부모님의 잘못이 큰 것 같습니다.

공부, 직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걸 가족, 건강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독 한국인만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이상한 겁니다.

그리고 대학은 가세요.

거기 가면 친구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이 술모임도 하고, 엠티도 가고, 축제도 하고 추억 나눌 거 많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구할 친구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성적으로도 갈 수 있는 대학들 많이 있습니다. 수능 정원보다 대학 정원이 더 적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밀당 피티 과외 받으면 6개월만의 의대 성적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과외 받아보세요. 과외비는 싸다고 합니다.

그리고 쿠팡 셀러, 쿠팡 파트너스, 블로그 마케팅 같은 것도 하면 돈 되니까 이것도 해보세요.

상단 광고의 [X] 버튼을 누르면 내용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