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6:06

제과제빵에서 청소쪽으로 가고싶은데… 안녕하세요 고3여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제과제빵과쪽으로 고등학교를 와서 지금 현재 제과점에

안녕하세요 고3여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제과제빵과쪽으로 고등학교를 와서 지금 현재 제과점에 현장실습을 다니고 있는상황인데 저는 고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학교에서도 뭘 만들면 제대로 만들어본적이 없어요 손재주가 좀 많이 없어서 쌤들한테도 칭찬 한번 못들어봤고 실기도 제과제빵 두개 합쳐서 8번정도 보러갔는데 합격을 아직도 못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현장실습 나가서도 친구는 잘해서 다른일도 막 시키고 이러는데 저는 너무 못해서 설거지나 둥글리기같은거 시키고 빵만드는거 시켜도 항상 지적받고 뭐라고 한소리 듣고 이러거든요 그래서 요즘 점점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이쪽길로는 못갈거같은 생각에 다른길을 좀 찾아보고 있는데 제가 옛날부터 하고싶었던 유품정리사나 환경미화원같은 청소하는걸 생각중인데 1월달까지는 제과점에서 실습을 마쳐야 그만둘수있거든요 그래서 아직 다니기는 해야되는데 이제와서 제과제빵을 하다가 청소로 가면 조금 그럴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 좀 많이 남겨주세요ㅠ 진짜 가장 큰 저의 고민입니다

지금 하시는 고민은 결코 부끄럽거나 이상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현실적으로 자신의 적성과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과제빵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손으로 만드는 일이 잘 맞지 않거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즐겁지 않다면 그 분야에서 계속 버티는 게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부족하다는 건 단점이라기보다 ‘이 일은 나와 잘 맞지 않는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유품정리사나 환경미화원 같은 일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직업이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깨끗하게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제과제빵을 하다가 청소 관련 일을 택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보거나 비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한 변화로 보는 게 맞아요.

다만 지금은 아직 실습 중이니, 남은 기간 동안은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자책하지 말고 기본적인 일만이라도 성실히 마무리하세요. 그렇게 해야 이후에 다른 진로로 전환할 때도 스스로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1월까지는 현장 경험을 통해 ‘정말 제과제빵은 내 길이 아닌가’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쓰면 됩니다. 이후엔 직업상담사나 학교 선생님과 상의해서 유품정리나 청소 관련 자격증, 공공기관 청소직 채용 정보 등을 찾아보세요. 지금 방향을 바꾸는 건 실패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건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오래 버틸 수 있고 마음이 편한 일을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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