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고민이겠어요...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현실적인 사람이 있고, 헌신적인 사람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둘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죠.
이 고민은 정답이 있고, 오답이 있어서 딱 "이렇다!" 말을 못하겠네요.
근데 모든 남자는 아니여도 최소한 제 주변에 남자들은
좋아하면 이유 불문하고 들이대는거 같아요.
학원 시간이 맞지 않아 자주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연락을 그만 하자는건
개인적으로 그냥 명분이 필요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학생과 나이 차이가 조금 많이 나는거 같습니다.
글을 읽어 보는데 중학생이신거 같아요.
저는 20대 입니다.
저는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썸 타다가 사귄지 일주일 만에 그 친구는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20대에 뭔 암? 할 수 있는데 당해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그 친구는 저에게 울면서 헤어지자 말 했습니다.
앞으로 만날 시간도 없고, 치료받고 그러면 너무 힘들어서 만날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말 했습니다. 내가 질리고, 싫어서 헤어지는거면 그렇게 하겠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너가 아픈거 때문이라면 난 절대 헤어질 수 없다.
시간이 없다고? 병원 가는 날이면 내 차로 같이 가. 같이 드라이브 하는거야.
그래서 전 2년간 병원, 집, 드라이브 등을 하며 만났습니다.
항암치료를 해서 걷기가 힘들었던 그 친구는 조금만 걸으면 잠깐 쉬었다 가자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저기 여행도 다녔습니다. 강른, 일본 등등
그 친구는 어렵고, 힘든 항암치료와 수술을 견뎌냈고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권태기라는 이유로 헤어지게 됬고요.
아직도 기억 나네요 헤어질때 제가 그 친구에게
"그동안 아파서 못했던거 이젠 다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저는 헤어진지 2년이 지난 지금도 한 사람으로써 그 친구가 정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권태기가 와서 차였지만.
이처럼 좋아하고, 사랑하면 시간, 장소 상관 없이 맞추게 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이와 그 남학생은 거기까지가 아닌거였죠.
좋아하고, 사랑하기 전 단계, 서로 알아가고 썸이 막 시작할땐
종종 이런일 있습니다.
가슴아프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학원시간 때문에 잘 못만나고, 연락도 잘 안될거 같아서 연락을 그만 하지는건
그냥 딱 그 정도 사이였던거죠.
너무 실망하고 상처받지 말아요
그 남학생은 나쁜사람도, 이기적인 사람도 아닌
그냥 인연이 아니였던 거죠.
하루 빨리 이겨내고 씩씩하게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
근데 왜 테그를 불교로 하셨어요...?
글 쓰는 동안 계속 궁금해서...
혹시 부처님이 답글을 달아줄거라 생각 한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