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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자퇴하고 의대 5등급제로 바뀌면서 오늘 시험점수와 등급이 나왔습니다.그런데 과학만 2등급이 나와서요 의대를

5등급제로 바뀌면서 오늘 시험점수와 등급이 나왔습니다.그런데 과학만 2등급이 나와서요 의대를 가고싶었는데 혹시나 문제가 크게 될까요.. 차라리 자퇴를 할까 싶기도 합니다. 국어 2~3등급 수학 1~2등급 영어 1등급 사탐 과탐 2등급 이렇게 나와서요 모고도 딱히 준비한적 없는데 그냥 수능 준비하면 더 잘나오지않을까 싶어요

음, 5등급제 내신 결과에 대한 걱정과 의대 진학에 대한 고민이 깊으시겠어요. 특히 과학 2등급 때문에 자퇴까지 생각하신다니, 그만큼 의지에 비례한 고민이 크다는 걸 알겠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결정보다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5등급제 내신과 의대 입시, 그리고 자퇴 선택에 대해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5등급제 내신 등급 분석 (현재 기준)

  • 과학 2등급: 5등급제에서 2등급은 **상위 11%~24%**에 해당합니다. (1등급: 상위 10% / 2등급: 11~24% / 3등급: 25~47% / 4등급: 48~77% / 5등급: 78~100%)

  • 다른 과목 등급:

  • 국어 2~3등급 (상위 11%~47%)

  • 수학 1~2등급 (상위 10%~24%)

  • 영어 1등급 (상위 10%)

  • 사탐/과탐 2등급 (상위 11%~24%)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성적입니다. 특히 수학 1등급과 영어 1등급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받는 성적이며, 국어와 탐구도 2등급이라면 아주 훌륭합니다. 과학 2등급이 나왔다고 해서 의대 진학에 '문제가 크게 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2. 의대 입시에서 5등급제 내신 성적의 영향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이 5등급제로 변경되면서, 의대 입시에서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 내신 변별력 하락: 5등급제는 9등급제에 비해 등급 간 간격이 넓어져 내신 성적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1등급을 받는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1등급만으로는 최상위권 변별이 어려워집니다.

  • 과학 2등급의 의미: 현재 등급 기준으로 '과학 2등급'은 여전히 상위 24% 이내에 드는 우수한 성적입니다. 의대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 전형에서 이 성적만으로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다른 과목의 고등급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습니다.

  • 의대 입시의 특징:

  • 최상위권 경쟁: 의대는 대한민국 입시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내신 등급이 좋다고 해도, 만점에 가까운 내신과 수능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종합적인 평가 (학종): 대부분의 의대 학종은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 동아리, 탐구 활동, 수상 경력(미반영 예정), 봉사 활동 등 학생부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과학 2등급이라 하더라도, 과학 관련 심화 탐구 활동이나 보고서, 실험 경험 등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 수능 최저의 중요성: 의대 학종은 매우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신 등급이 소폭 부족하더라도 수능 최저를 압도적으로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면접의 중요성: 의대는 인성, 적성, 의학 윤리 등을 평가하는 면접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3. '자퇴'에 대한 조언

절대 성급하게 자퇴를 고려하지 마세요.

  • 고교 졸업 학력의 중요성: 의대뿐만 아니라 어떤 대학이든 고등학교 졸업 학력은 기본입니다. 자퇴는 이를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하는 것인데, 이는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 학생부종합전형 포기: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면 학생부가 없어지므로, 의대 입시의 주요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사실상 포기하게 됩니다. 의대 학종은 단순히 내신 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3년 간의 꾸준한 노력과 잠재력을 평가합니다.

  • 수능 올인 부담: 검정고시 후 수능에 올인하는 전략은 매우 고위험 전략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지금 당장 좋다고 해도, 수능은 훨씬 더 어렵고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습니다. 또한, 혼자서 수능 공부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엄청난 의지와 자기관리 능력을 요구합니다.

  • 정신적 부담: 자퇴는 또래 관계 단절, 사회적 시선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볼 때, 자퇴는 절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충분히 현역으로도 의대를 노려볼 만한 성적입니다.

4. 앞으로의 전략: '학교 생활 병행 + 수능 집중'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략은 고등학교 생활을 유지하면서 수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1. 내신 관리 유지 (과학 2등급은 충분히 극복 가능):

  • 과학 2등급은 충분히 의대 진학이 가능한 성적대입니다. 다음 시험에서 1등급을 목표로 하되, 지나치게 한 과목에 매몰되지 마세요.

  • 전반적인 내신 성적을 최대한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학 세특 관리: 과학 과목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세특)을 채울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심화 탐구 활동 (예: 보고서 작성, 실험 설계, 발표)을 꾸준히 해나가세요. 2등급이라는 숫자보다 '이 학생이 과학에 대한 열정과 탐구 역량이 뛰어나다'는 내용으로 세특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 수능 준비 집중 (담임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 "모고도 딱히 준비한 적 없는데 그냥 수능 준비하면 더 잘 나올 것 같다"는 자신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수능 준비에 올인하세요.

  • 국수영탐 균형: 수학과 영어 1등급은 매우 강력한 무기입니다. 국어와 탐구도 2등급이라면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 기출 학습 및 N제 풀이: 수능은 기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출문제를 반복 분석하고, 심화 N제 등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세요.

  • 약점 보완: 본인의 약한 과목이나 단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계획을 세우세요.

  • 수능 최저 충족 목표: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수능 최저를 압도적으로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과목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하세요.

  1. 학생부 활동을 통한 '의학 역량' 어필:

  • 의대 입시에서는 단순히 내신 등급만으로 뽑지 않습니다. 의료인으로서의 인성, 봉사 정신, 탐구 역량, 리더십, 생명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 등을 학생부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교내 생명/화학 동아리 활동, 의학 관련 독서 활동, 봉사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이를 학생부에 잘 기록되도록 노력하세요.

  • 진로 희망 사항, 자율 활동 등 모든 부분에서 의학 계열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세요.

정리하자면,

  • 과학 2등급은 의대 진학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5등급제에서는 더욱)

  • 자퇴는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기회를 날리고, 심리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하며 내신을 관리하고, 지금부터 수능 공부에 전력투구하세요. 이것이 의대 진학을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