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그런 증상이 생겼다니 정말 불안하고 무서웠을 것 같아요. 특히 평소 주량보다 덜 마셨는데도 심하게 어지럽고 숨이 가빠졌다면 가벼이 넘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가능한 원인들>
- 기립성 저혈압: 흡연하러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하게 어지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단순한 기립성 저혈압이라기엔 호흡곤란이 함께 있다는 게 신경 쓰입니다.
- 심혈관 문제: 음주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변화시키거나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나이가 40대 초반이고 몸무게도 조금 나가는 편이라면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 같은 심혈관 질환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알코올 자체의 영향: 간 기능 저하나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누적되면 평소보다 적은 술에도 반응이 과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 흡연: 담배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압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심장을 더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술과 담배를 함께하면 이런 부하가 훨씬 커집니다.
<특히 걱정되는 증상>
- 호흡곤란
- 심하게 비틀거릴 정도의 어지러움
-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면서 숨이 가빠지는 느낌
이런 건 단순히 "술이 좀 받지 않았다" 수준이 아니라, 심혈관계 문제(뇌졸중이나 협심증, 부정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지금 할 수 있는 조치>
- 당장은 음주와 흡연을 중단하세요. 여행 중이라도 술과 담배는 절대 피하는 게 좋아요.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너무 갑자기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증상이 심해지거나 가슴 통증, 숨이 차서 누울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바로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병원 진료 시 꼭 이야기해야 할 것>
- 술자리 중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발생했는지
- 호흡곤란, 어지러움의 양상
- 뒷목 통증이 언제부터 어떻게 심해졌는지
- 과거 심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병력 여부
<마무리>
지금 가족들과 여행 중이라 당장 병원에 못 간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무조건 병원부터 가는 게 맞습니다. 다음주라도 꼭 내과나 심장내과에서 진료 보시길 권합니다. 혹시 모를 큰 문제를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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