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10년 자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이후,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단순히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예선의
치열한 경쟁 구조와 제한된 본선 진출권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에는
50개국이 넘는 국가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경쟁합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아프리카 전체에
단 5장의 본선 티켓만이 주어졌기 때문에,
각 조에서 단 1위만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고,
그 중에서도 승리한 팀만이 본선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극도로 제한된 기회 속에서 남아공은
몇 차례 아쉽게 탈락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프리카에도 9장의 직행 티켓과
1장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남아공을 비롯한 중상위권 국가들에게도
다시 한 번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남아공이 다시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의 노력과 변화된 국제 축구 환경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