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고맙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며 병신짓 하지 말라는 겁니다.
한반도 분단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해요?
태평양 전쟁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만 해도 중국(국민당의 중국)과 소련 미국은 한편을 먹고 있었죠.
그러다가 독일이 항복하고 일본도 항복했는데 일본이 핵꿀밤 두대 쳐맞고 항복을 선언하기 전에 소련이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며 한반도 북부지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나쁜놈들은 다 때려 잡았으니 굳이 미국 중국 소련이 한편 먹을 필요성이 사라졌고 한편을 먹기는 커녕 소련 저것들 비록 우리와 잠시 한편 먹었지만 그래도 빨갱이 새끼들이잖아? 어? 저놈들이 한반도를 먹으려 하네?
일본 북부를 노릴까 아님 한반도 전체를 노릴까? 하며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미국이 소련에게 제안하기를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해서 북쪽은 소련 니네가 들어가서 점령한 이후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군정을 실시하고 남쪽은 우리가 들어가서 점령한 이후 무장해제 시키고 군정을 실시하는게 어때?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일본이 항복하고 해방이 되자마자 남북이 분단되었죠.
그리고 일본의 우리나라 국권 침탈이나 식민지배도 미국과의 합의 아래 가능했어요.
미국이 필리핀 먹을테니 일본 니넨 조선을 먹어라! 서로 방해하기 없기다! 라고 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손쉽게 먹을 수가 있었죠.
그러다가 6.25가 발발해서 우리나라와 북한이, 실제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진영과 소련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진영간의 싸움이 벌어졌죠.
한국전쟁이라 표현하는데 남북한이 싸워서 한국전쟁이라기보다는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이라 그렇게 부릅니다.
암튼 분단이나 전쟁의 원인을 되짚어 보면 미국의 개입도 분명히 있긴 있었다는 거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신미양요를 통해 아예 미국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적도 있고요.
참고로 신미양요 당시 광성보 전투에서 미군에 맞서 싸우다가 전사하신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를 미군이 전리품으로 가져갔는데 아직까지도 반환받지 못하고 있죠.
자기들이 전쟁에 이겨서 전리품으로 얻은건데 왜 반환해? 라는게 미국의 반응입니다.
6.25 당시 미국이 우리를 지원해줘서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고 전쟁 이후에도 미국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았으니 분명 고마워하긴 고마워해야죠.
근데 간쓸개까지 다 내주면서 고마워해야 되나요?
같은 기준으로 임진왜란 당시 우리가 왜구의 침략을 받아 순식간에 서울이 점령당했을 적에 명나라의 황제 만력제는 평생 일도 안하고 파업하며 놀기만 하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려 조선에 막대한 지원을 합니다.
명나라 군대도 파병해주고 온갖 지원을 다 해줬죠.
물론 명나라 군대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행패를 부린 부분도 있고 일본군과 싸우려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해 휴전을 시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실망시킨 부분도 있지만 명나라의 개입이 없었다면 우리가 그때 일본에게 먹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가 우리를 도와 나라가 망하지 않게 해준 것을 두고 재조지은이라 하며 조선의 관리들은 명나라에 대한 사대를 정당화 했지요.
도와줬으니 고마운거 아니냐? 나라를 다시 세워준것이나 다름 없지 않느냐? 라고 하면서 사대를 정당화했고 나중에 명나라가 힘을 잃고 금나라(청)가 강성해질적에 금나라가 야! 조선 니네 내 동생 안할래? 라고 했는데 국제정세 파악 못하고 여전히 명나라 똥꼬만 빨다가 뒤지게 쳐맞게 되죠.
유일한 군사동맹국이고 우방국인 미국에 대해 고마움 표하는 거 좋다 칩시다.
근데 같은 기준 적용하면 명나라에 대해 똥꼬까지 빨아가며 사대를 하던 조선도 당연한 겁니까?
고마운건 고마운거고 자존심은 자존심이죠.
우리가 미국 식민지도 아닌데 스스로 알아서 배까고 똥꼬 빨고 그러진 말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