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망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일반 회사의 사무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계셨는데 가족들

저희 아버지는 일반 회사의 사무직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계셨는데 가족들 모르게 여기저기 돈을 많이 빌리고 했나봐요... 어디에 쓴 진 모르겠지만 가장 생각나는 건 로또는 매주 사셨어요. 그러다 주위 직원들에게 까지 돈을 빌리고 인사과에 불려가기도 하며 정년퇴직 까지는 2년 정도 남으셨지만 퇴직을 하게 되었어요. 퇴직금은 일시불로 2억 넘게 받으신 것 같고, 들어놨던 국민연금도 일시불로 받아서 빚을 갚아도 빚이 완전히 상환되진 않은 것 같아요...아버지가 나이도 많아서 일자리를 어디서 구할지도 모르겠고 저와 동생은 아직 미성년자 신분이라 따로 도움이 되지도 못해서 너무 힘드네요... 이런 상황을 친구들에게 말할 수도 없고 부모님께 말하자니 더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엄마는 안정적인 공기업에 다니시는데 저희 때문에 육아휴직도 많이 쓰시고 그렇게 여유롭게 벌진 못하시지만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엄마가 벌어서 학교 학원 다 보내주겠다고 하는 말에 더 눈물이 났네요.아버지는 남에게 굽혀가며 일할 성격은 안 되시는 것 같은데 또 현재는 없지만 가족력으로 당뇨가 있으셔서 크게 몸 쓰는 일은 위험하시거든요. 몸 쓸 줄도 모르고 평생을 사무직만 하셨던 터라 현실적으로 일자리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그리고 엄마가 아버지께 많은 미움이 생겨서 두 분 관계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셨어요. 대화도 안 하시고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행인 정도로요... 저와 동생이 양쪽에서 살갑게 해드리는데 저도 우울해지네요 자꾸 눈물만 나고...현재로선 저도 아버지가 많이 밉지만 그래도 가족이니까라는 마음 하나만 보고 성인이 되길 기다리는 기분입니다. 빚을 현실적으로 갚기 힘들 것 같은데 (엄마 쪽에도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빚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개인회생? 이나 파산? 같은 걸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아버지가 잘못 된 선택을 하실까봐 두렵기도 하고 저도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이 되네요...